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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 5회 참여 베테랑, 국어 교사 '강지혜'
배우 이진희가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에 출연해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새 얼굴을 보여준다. 소속사 에일리언컴퍼니는 20일 이 소식을 전했다.
이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로 불리는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얼떨결에 합류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선빈)이 '문제없는 문제'를 만들려고 좌충우돌하는 미션 코미디다.
이진희는 극 중 수능 출제위원으로 합류한 국어 교사 강지혜를 맡았다. 강지혜는 수능 출제에 다섯 차례 참여한 베테랑으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출제 과정을 꼼꼼히 살피는 인물이다.
소속사는 이진희가 강지혜의 냉철하고 이성적인 태도와 오랜 경험에서 나온 단단한 분위기를 세밀하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신뢰감과 냉정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모습이 극에 활력을 더한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사진은 이진희의 프로필 컷이다. 곧게 내린 긴 머리에 화이트 재킷을 입고 진주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이 담겼다.
'닥터X' 마취과 교수에서 수능 출제위원까지, 전문직 연기 변주
이진희는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도 활약 중이다. 구서대학교 병원 마취과 교수 조원진 역으로, 확고한 원칙과 신념을 지닌 의사를 연기한다.
조원진은 판단이 분명하고 직설적인 실력파 의사로, 환자의 생명을 가장 우선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수술팀의 한 축을 맡아 주인공 계수정(김지원)과 수술실에서 호흡을 맞춘다.
이 드라마는 10일 방송된 2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4.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진희는 의사에 이어 수능 출제위원까지 직업과 성격이 다른 인물을 잇달아 연기하게 됐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개봉에 앞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관객과 먼저 만났다. 영화에는 이선빈, 유재명, 김영민, 전석호 등이 함께한다.
유재명은 출제본부 위원장 문주열, 김영민은 그의 라이벌인 검토위원장 박경태, 전석호는 문주열의 오른팔인 평가원 직원 기준수를 연기한다. 제작진은 실제 출제위원 경험이 있는 전직 교수의 책을 참고했고, 입소·퇴소 장면을 위해 길이 20m, 높이 4m의 펜스를 세웠다고 알려졌다.
이진희는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와 '다 이루어질지니', JTBC '마이 유스', ENA '착한 여자 부세미', KBS 2TV '은애하는 도적님아' 등에서 개성 강한 인물을 맡아왔다. 소속사는 장르가 다른 작품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는 외거노비 동주댁 역을 맡았고,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활동해 왔다.
영화는 지방 소도시의 국어 교사가 행정 착오로 출제본부에 들어가 40일 동안 오류 없는 문제를 만들어야 하는 설정이다. 제작진이 이 설정을 코미디로 풀어낸 만큼 이진희의 노련한 출제위원 연기가 극의 균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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