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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의 홀리데이 캠페인이 올해 두 갈래로 나뉘었다. 멀버리는 영국 동네 펍의 사교 문화를 꺼냈고, 찰스앤키스는 알프스로 떠나는 여행을 앞세웠다.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멀버리는 '2026 페스티브 캠페인'을 공개했다. 영국 특유의 사교 문화가 깃든 '로컬'의 매력에 주목했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동네 아지트를 배경으로 삼았다.
촬영 장소는 영국식 펍의 활기가 느껴지는 오래된 클럽이다. 사진에는 트로피가 가득한 진열장과 은빛·보랏빛 장식 술이 보인다.
주요 아이템은 델라일라 플랩 백, 미니 스티비 크로스바디, 이스트 웨스트 베이스워터 숄더백이다. 광택감이 돋보이는 아메시스트와 에메랄드, 메탈릭한 서머셋 골드, 헤이지 라일락을 새 컬러로 내놨다. 베이스워터, 스몰 베이스워터, 미니 알렉사 같은 아이코닉 백도 같은 캠페인에 담았다.
신제품과 스테디셀러를 한 캠페인에 묶은 구성이다. 선물용 수요에서 인지도 높은 모델로 구매 부담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71년 영국 서머싯에서 시작한 멀버리는 올해 초 B Lab의 새 B Corp 기준에 따라 재인증을 받았다. 이번 컬렉션의 가죽은 모두 환경 인증을 받은 제혁소에서 공급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매장을 열어 접점을 넓혔다.
◼ 찰스앤키스, 6개 챕터로 그린 '윈터 겟어웨이'

찰스앤키스는 28일 '2026 윈터 홀리데이 컬렉션 윈터 겟어웨이'를 공개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홀리데이 여행을 주제로, 여행을 앞둔 설렘부터 연말 모임, 선물을 주고받는 즐거움까지 담았다.
컬렉션은 6개 챕터다. 업무를 마치고 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순간에서 시작해 도시를 떠나 알프스에 도착하는 여정, 벨벳과 진주 장식의 연말 모임, 퍼 트리밍을 더한 설원 풍경, 따뜻한 휴양지까지 장면을 넓혔다. 챕터별 구성은 아래에 정리했다.
포근한 텍스처와 반짝이는 장식, 간결한 실루엣이 한 컬렉션 안에 공존한다. 캠페인 사진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 옆 소파에 앉은 모델들이 글리터 스타킹과 보석 장식 슈즈, 작은 큐브형 가방과 미니 클러치를 선보였다.
일부 브랜드의 올해 홀리데이 캠페인에는 알프스와 설원 모티프가 겹친다. 샤넬의 향수 신제품 '파리-생모리츠'와 투미의 홀리데이 에디션도 알프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연말 선물 수요에 여행·휴식 테마를 입히려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찰스앤키스는 1996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돼 약 40개국에서 72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다. 신제품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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