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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무생이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애틋한 순애보와 날 선 대립을 오가며 유필립을 그려내고 있다. 7, 8회에서 이런 면모가 두드러졌다.
이무생은 미국 WWP 통신의 경성특파원이자 조선계 미국인 유필립 역을 맡았다. 유소란(김현주)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는 한편, 독립을 위한 작전에서는 신중한 판단으로 힘을 보태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100일의 거짓말'은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밀정이 된 소매치기 이가경(김유정)과 조선총독부 통역관 김태웅(박진영)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지난 1일 방송된 8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9.8%(9.76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 말없이 곁을 지킨 위로, 문밖에서 나눈 슬픔
유소란이 금석중(감우성)의 마지막 말을 전해 듣고 애써 슬픔을 감추자, 유필립은 말없이 곁을 지켰다. 등을 돌린 채 숨죽여 우는 유소란을 지켜보다 조용히 방을 나선 그는 문밖에 기대어 한참 자리를 지켰다.
이무생은 눈가에 맺힌 눈물과 흔들리는 눈빛으로 차마 위로를 건네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직접적인 대사나 큰 동작 없이도 복잡한 감정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소란이 이가경을 미국으로 보내고 싶다며 도움을 청하자, 유필립은 기존 계획과 현실적인 위험을 냉철하게 짚었다. 그러면서도 그녀의 뜻을 헤아리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소속사 측은 유필립의 깊은 애정과 차마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을 이무생이 과장하지 않고 절제된 표현으로 담아냈다고 전했다.
◼ 박진영과 술자리 신경전, 웃음을 거둔 진심
김태웅과의 술자리에서는 상대의 반응을 살피며 대화를 이끄는 유필립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이가경이 술김에 실수한 일은 없는지 넌지시 확인하고, 유소란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도 여유롭게 응수하며 속내를 감췄다.
하지만 자신의 진심을 묻는 순간에는 웃음을 거두고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자신의 말을 오해한 김태웅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립하기도 했다.
소속사 측은 이무생이 미소로 응수하다 진심을 묻는 순간 분위기를 바꾸며 가벼운 태도 뒤에 감춰진 마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몸싸움에서는 평소와 달리 거침없는 동작으로 감정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유필립은 홍커우 공원 의거 이후 연회 규모가 확대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작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유소란의 뜻에 조용히 동조하며 힘을 보탰다.
'100일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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