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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워치메이킹 메종 예거 르쿨트르가 11월 12일부터 2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밸리 오브 인벤션' 팝업을 연다.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6에서 공개한 전시를 재현해 예거 르쿨트르의 탄생지인 스위스 발레드주에서 시작된 발명의 역사를 소개한다.
같은 전시는 지난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 장위안에서 먼저 열렸다. 서울 팝업은 같은 콘셉트의 한국 전시다.
◼ 발레드주에서 시작된 발명의 역사
예거 르쿨트르는 1833년 앙투안 르쿨트르가 아틀리에를 세운 뒤 새로운 메커니즘과 기술을 개발해 왔다. 밸리 오브 인벤션은 이 역사와 오늘까지 이어지는 메종의 정신을 담은 전시다.
발레드주는 600년 전 유럽 각지의 망명자가 안식처를 찾아 모여든 곳이다. 척박한 환경과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정착민들이 인내심과 창의성을 길렀다는 것이 메종의 설명이다.
19세기 초 독학으로 시계 제작을 익힌 앙투안 르쿨트르는 부품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가공하는 기계를 발명했다. 예거 르쿨트르는 지금까지 43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정확성을 따라가는 네 가지 챕터

전시는 '정확성'을 주제로 네 개 챕터로 구성한다. 첫 챕터 '정확성과 크로노메트리'는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는 정확한 기계식 칼리버의 여정을 다룬다. 19세기 르쿨트르 앤 씨는 해양 탐사용 크로노미터 인증 포켓 워치를 만들었다.
올해 4월 나온 마스터 컨트롤 크로노미터 컬렉션은 COSC와 예거 르쿨트르의 새로운 HPG 씰을 모두 받았다.

'정확성과 투르비옹'은 밸런스 휠과 헤어스프링 등 제어 시스템에 초점을 맞춘다. 예거 르쿨트르는 중력의 영향을 줄이려 1946년 첫 투르비옹 칼리버인 칼리버 170을 개발했고, 이 칼리버는 같은 해 뇌샤텔 국제 관측소 대회에서 하루 오차 ±1초로 우승했다.
2026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공개한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투르비옹 점핑 데이트는 칼리버 978로 투르비옹과 점핑 데이트를 강조한 시계다.

'정확성과 다축 투르비옹'에서는 2004년 첫 다축 투르비옹인 자이로투르비옹 1을 소개한다. 손목 위에서는 중력을 완전히 상쇄하기 어려운 전통 투르비옹의 한계를 3차원 회전으로 넘어서려는 시도였다.
리베르소 히브리스 아티스티카 칼리버 179는 다축 자이로투르비옹에 화이트 골드 브리지와 래커 장식을 결합한 시계다.

'정확성과 컴플리케이션'은 시·분·초 외 기능이 정확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예거 르쿨트르는 2007년 시간 측정 기능과 컴플리케이션을 두 개의 독립 배럴과 기어 트레인으로 분리한 듀오미터 시스템을 개발했다.
듀오미터 크로노그래프 문과 최근 공개한 마스터 히브리스 메카니카 울트라 씬 미닛 리피터 투르비옹이 이 챕터의 타임피스다.
◼ 에나멜링 시연과 가문비나무 조형물

팝업에서는 메티에 라르 기술도 소개한다. 리베르소 트리뷰트 에나멜 '터너' 시리즈 4가지 리미티드 에디션을 중심으로 에나멜링 시연을 진행한다.
이 시리즈는 최근 베니스 호모 파베르 비엔날레에서 공개됐다. J.M.W. 터너가 그린 19세기 초 베니스 풍경화를 케이스백에 미니어처 그랑 퓨 에나멜로 재현했다.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 2026을 위해 만든 조형물을 재현한 작품도 놓인다. 발레드주의 겨울 풍경과 숲을 떠올리게 하는 가문비나무 조형물이다. 연말 시즌을 맞아 홀리데이 장식도 더한다.
운영 시간은 월~목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금~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30분이다. 특별 도슨트 투어는 예약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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