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서 ‘청동 문명의 영광: 삼성퇴·진사 유적 살롱’ 개최

11월 2일(현지 시각) 그리스 아테네의 중국 고전학 연구소(Chinese School of Classical Studies at Athens)에서 ‘청동 문명의 영광: 삼성퇴(Sanxingdui, 싼싱두이)·진사(Jinsha, 금사) 유적 살롱’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아테네 중국 고전학 연구소와 청두 진사 유적 박물관(Chengdu Jinsha Site Museum)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중국과 그리스의 전문가와 학자, 대학 교수진과 학생, 그리고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테네 중국 고전학 연구소의 실내외 공간에서 진행된 ‘청동 문명의 영광: 삼성퇴·진사 유적 전시회’는 그리스 대중에게 고대 촉 문명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퇴·진사 유적의 지리적 위치와 유적 개요, 대표 유물 등을 소개하는 설명 패널로 시작된 전시회는 관람객들을 중국 서남부의 고대 촉 문명 세계로 안내했다. 설명 패널과 주요 전시 유물을 3D 프린팅 기술로 재현한 복제품을 함께 선보임으로써 고대 촉 문명 특유의 유물 형태와 예술적 미학, 정신적 신념을 생생하게 보여줬으며, 그리스 관람객들이 삼성퇴·진사 유적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전문가 살롱(Expert Salon)에서 진행된 청두 진사 유적 박물관 장칭(Zhang Qing) 관장의 기조연설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참고 자료의 역할도 했다.

아테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 대학교(National and Kapodistrian University of Athens) 철학과 학과장인 게오르기오스 스테이리스(Georgios Steiris) 교수는 2년 전 싼싱두이 박물관(Sanxingdui Museum)과 진사 유적 박물관을 직접 방문했다고 밝히고 “그곳에서 실제 유물을 직접 눈으로 본다면 가장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그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유물 자체가 아니라 유물에 담긴 ‘정신적 의미’였다. 스테이리스 교수는 “이것들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한 장식품이 아니라 고대 장인들이 신과 주변 자연과의 연결을 맺고자 했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오후에 열린 살롱은 아테네 중국 고전학 연구소 리신웨이(Li Xinwei) 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다큐멘터리 ‘문명의 메아리: 중국과 그리스 문명의 대화(Echoes of Civilization: Dialogue Between Chinese and Greek Civilizations)’ 상영으로 시작됐으며, 이를 통해 중국과 그리스 양국 참석자들은 서로의 역사와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중국과 그리스 전문가들이 고대 촉 문명과 고대 그리스 문명의 유사점과 차이점, 문화유산의 보호와 계승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참석한 교수진 및 학생들과도 활발하게 소통했다.

그리스의 유명 고문서 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아가멤논 첼리카스(Agamemnon Tselikas)는 이러한 학술적 교류를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계기로 중국을 다시 방문하는 방안을 고려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더 많은 젊은 학생들이 그리스에 와서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교류 자체가 인문주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론연락처: 진사 유적 박물관(Jinsha Site Museum) 진 웡(Jean W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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