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아시아 최초 아트앤테크 시상제 ‘서울 언폴드엑스 어워즈’ 신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아트앤테크 국제 시상제 ‘서울 언폴드엑스 어워즈 2027(Seoul Unfold X Awards 2027)’을 신설하고 첫발을 내디뎠다. 2010년 ‘다빈치 아이디어 공모’로 출발해 지난 16년간 국내 융합예술 창작 생태계를 이끌어 온 ‘언폴드엑스’의 성과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아트앤테크의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취지다.

새롭게 선보이는 ‘서울 언폴드엑스 어워즈’는 테크놀로지를 표현의 도구로 사용하되 혁신적 요소를 갖추고, 예술적·사회적 통찰을 담아낸 작품을 전 세계에서 선발하는 시상제다. 오스트리아의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 영국의 루멘 프라이즈(Lumen Prize)를 비롯해 기존 국제 미디어아트 시상제들은 테크놀로지를 비평적 담론으로 다루는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면, 본 어워즈는 테크놀로지를 직접 다루는 기술적 숙련도와 그것이 구현한 미학적 완성도를 비중 있게 다룬다.

본 시상제는 이를 위해 △전 세계 6개 권역(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북미, 유럽) 전문가 편성을 통한 대표성 반영 △작품 구현에 기술적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품을 대상으로 테크놀로지 아트 정체성 계승 △상금 및 전시 기회 제공과 온라인 시민투표 도입 등 세 가지 차별화된 평가 및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첫 회의 대상 범위는 인터랙티브 아트 부문으로 출발하며, 2024년 이후 신작으로 한정했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ZKM까지, 세계 아트앤테크를 이끄는 25인의 전문가 참여

추천 및 심의위원단으로는 세계 6개 권역 18개국 25인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공모가 아닌 전문가 추천으로 후보를 구성하고, 추천위원단은 개인의 명성보다 국가와 권역의 대표성을 우선 기준으로 했다. 독일 ZKM, 스위스 HEK,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Ars Electronica) 등 각국을 대표하는 융합예술 기관의 관장과 큐레이터, 학계 권위자들이 대거 합류했다.

특히 심의위원단에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공동대표 게르프리트 슈토커(Gerfried Stocker), 일본 ICC 전 수석 큐레이터 하타나카 미노루(Hatanaka Minoru) 등이 참여해 전문성과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공학자, 예술가와 국제 시상제, 융합예술 기관 등을 다양하게 아우르는 심의위원단은 1차 심의로 최종 후보 10작을 선정했으며,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생성형 AI부터 로보틱스까지… 동시대 융합예술의 지형을 담은 후보 10선 공개

지난 9월 전문가 추천 공모로 발굴된 21개국 작가의 후보 38작은 동시대 융합예술의 지형을 보여준다. 매체 측면에서는 생성형 AI, 로보틱스, VR(가상현실)·MR(혼합현실), 블록체인, 바이오 아트와 비디오 게임까지 폭넓은 시도가 나타났다. 내용 측면에서는 AI 시대의 창작 주체성과 데이터 거버넌스를 묻는 작업, 자원 채굴과 생태계 훼손 현장을 향한 기술적 개입, 기술 인프라에 깃든 권력 구조와 사회적 기억의 재구성 등 동시대의 중요한 주제들을 다뤘다.

지난 10월 선정된 2차 최종 후보 10작은 이러한 흐름을 가장 밀도 있게 보여주는 8개국 작가의 작품이다. 권역별로 보면 아시아 작가의 작품이 강세를 띠며, 북미·중남미·오세아니아 작가의 작품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작가들은 로봇과 드론, 생성형 AI, 센서와 위성 데이터, 직접 제작한 전기화학 장치에 이르는 다양한 기술을 정교하게 다루며 작품의 언어로 삼는다. 이렇게 다뤄진 기술은 경제와 노동의 새로운 가능성, 자연과 생태계의 균형, 인간과 기계가 맺는 관계, 역사와 기억이 만들어지는 방식 등 폭넓은 주제로 이어진다. 또한 많은 작품이 관객의 움직임과 목소리, 호흡에 반응하며, 관객이 작품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일부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차 최종 후보는 총 10작으로 다음과 같다. △신교명 ‘슬기로운 기계종(Machina Sapiens series)’(2024~) △이진 ‘리미널 링(Liminal Ring)’(2024) △엑소네모(exonemo) ‘터미널(The Terminal)’(2026) △양투(yang02) ‘플라잉 오건스(Flying Organs)’(2026) △심플 누들 아트(Simple Noodle Art) ‘매직 노이즈(Magic Noise)’(2025) △파올로 알마리오(Paolo Almario) ‘마멀레이드(Marmelade)’(2026) △테가 브레인 & 샘 라빈(Tega Brain & Sam Lavigne) ‘제노 컴퓨터 0.1: 노동(Xeno Computer 0.1: Labor)’(2025) △이레귤러(Iregular) ‘네스트: 콜로니(NEST: Colony)’(2025) △이마슈쿠 뮤(Mew Imashuku) ‘브레스 프레스(Breath Press)’(2026) △앙헬 살라사르(Angel Salazar) ‘공허의 결정화(Crystallizing the Void)’(2025)

11월 12일부터 온라인 시민투표… 총상금 3500만원 규모

2차 최종 후보 10작은 오는 11월 12일(목)부터 12월 9일(수)까지 언폴드엑스 누리집(unfoldx.org)에서 온라인 시민투표가 진행되며, 결과는 2차 심의에 반영된다.

이후 2027년 3월 2차 토론 심의를 거쳐 대상 1작품과 최우수상 2작품이 최종 선정된다. 대상에는 1500만원, 최우수상에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작은 2027년 11월 개막하는 ‘언폴드엑스 2027’을 통해 시상식과 전시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서울 언폴드엑스 어워즈’는 지난 16년간 신진 예술가의 데뷔 무대였던 언폴드엑스가 세계 아트앤테크의 기준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주목한 10개의 후보작을 시민과 함께 살피고, ‘서울 언폴드엑스 어워즈’를 전 세계 예술가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1월 26일(목) 열리는 ‘언폴드엑스 2026’ 개막식에서 어워즈 출범을 공식 선포하며, 2030년까지 본 어워즈를 아시아 아트앤테크 분야를 대표하는 시상제로 안착시킬 계획이다. 온라인 시민투표와 후보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폴드엑스 누리집(unfoldx.org)과 공식 SNS(@unfoldxplatfor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소개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의 문화예술 진흥과 시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 3월 15일 설립됐다. ‘시민과 함께 예술의 가치로 미래를 여는 글로벌 문화재단’이라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기초예술의 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예술 향유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어가고 있다.

언론연락처: 서울문화재단 커뮤니케이션팀 안미영 대리 02-3290-7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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