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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포르투갈은 작은 나라지만 지역마다 그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풍경과 건축양식, 미식은 물론 날씨와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의 억양까지 다르죠. 국토가 작아 짧은 일정에도 여러 지역을 둘러보며 다채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리스본과 포르투만으로 포르투갈 매력을 설명하기에는 아쉽다. 국토는 작지만 지역마다 서로 다른 풍경과 문화가 펼쳐지고, 비교적 짧은 일정에도 여러 지역을 연결해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서양의 해안과 섬, 중세도시와 전원마을은 물론 겨울철에는 눈 덮인 산까지 만날 수 있다.
클라우디아 마티아스(Cláudia Matias) 포르투갈 관광청 한·일 시장 담당 이사 직무대행 / 사진-투어코리아지난 9월 21일 ‘2026 포르투갈 관광청 로드쇼’ 참석차 서울을 찾은 클라우디아 마티아스 포르투갈관광청 한·일 시장 담당 이사 직무대행을 만나 포르투갈 여행의 매력을 물었다. 그는 지역마다 색다른 풍경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다양성과 짧은 일정에도 여러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편리한 이동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리스본과 포르투 외에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를 묻자 “하나를 고르기는 매우 어렵다”며 “어디를 추천할지는 여행객의 취향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설산부터 대서양의 섬까지…작은 국토에 압축된 다채로운 여행
포르투갈은 본토와 대서양의 아조레스·마데이라 제도를 포함해 7개 관광 지역으로 나뉜다. 마티아스 직무대행은 본토만 살펴봐도 지역마다 풍경과 건축양식, 음식, 기후가 확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자연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는 산과 전원 풍경을, 바다를 선호하는 여행객에게는 해안 지역을,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는 여행객에게는 도시를 추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포르투갈 중부의 세라 다 에스트렐라산맥이다. 포르투갈에서 겨울철 눈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해안과 온화한 기후의 이미지가 강한 포르투갈에서 색다른 설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대서양에 자리한 아조레스와 마데이라 제도 역시 본토와는 또 다른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여행지를 어디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마티아스 직무대행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여행지를 비교적 짧은 일정에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는 “여행할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여러 지역을 연결하는 일정을 구성하기가 쉽다”며 포르투에서 중부 지역을 거쳐 리스본, 알렌테주, 알가르브로 이어지는 여행 코스를 제안했다.
국토가 작다는 지리적 특징이 오히려 여행의 다양성을 높여주는 셈이다. 리스본과 포르투를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하더라도 여행자의 관심사에 따라 주변 지역을 더하면 여행의 폭을 한층 넓힐 수 있다.
한국인이 포르투갈을 좋아하는 이유는…환대·미식·안전·체험·풍경
한국인 여행객이 포르투갈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티아스 직무대행은 포르투갈 특유의 환대 문화와 미식, 안전하다고 느끼는 여행 환경, 다양한 체험, 아름다운 풍경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그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포르투갈 사람들의 환대 정신이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외국인과 관광객을 가족처럼 맞이하려고 합니다. 길을 잃은 여행객이 도움을 요청하면 언어가 잘 통하지 않더라도 목적지까지 안내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죠.”
한국인 여행객의 높은 관심을 받는 미식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한국인들이 포르투갈의 음식뿐 아니라 새로운 음식을 발견하고 현지에서 직접 맛보는 경험 자체를 즐긴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여행객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환경과 편리한 이동, 지역마다 달라지는 풍경과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지면서 포르투갈 여행의 매력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한 번의 여행에서 도시 관광과 자연 탐방, 미식과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인 방문객 28만명 육박…숙박일수 증가율이 더 높아
포르투갈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 수보다 숙박일수가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포르투갈 관광청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인 방문객은 27만9900명으로 전년 대비 2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숙박일수는 47만5700박으로 34.7% 늘었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2026년 상반기 한국인 방문객은 15만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으며, 숙박일수는 27만1200박으로 14.9% 늘었다.
숙박일수 증가율이 방문객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인 여행객의 포르투갈 체류 규모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포르투갈 관광청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리스본과 포르투 중심의 기존 여행 수요를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인 여행객이 지역별 특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미식과 와인, 자연, 문화 등을 결합한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알린다는 구상이다.
인천~리스본 직항 주 4회 운항…한국 시장 공략 강화
한국과 포르투갈을 잇는 항공 접근성도 여행 수요 확대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026년 10월 26일부터 2027년 3월 22일까지 인천~리스본 직항노선을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운항 요일은 월·수·금·일요일이다.
이어 2027년 3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9월 6일부터 10월 25일까지도 각각 주 4회 운항이 예정돼 있다.
마티아스 직무대행은 직항편과 경유편을 통한 접근성 개선이 한국인 여행객의 포르투갈 방문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르투갈 관광청은 항공 접근성 개선과 함께 한국 여행업계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서울 로드쇼에서는 포르투갈 현지 관광업계와 지역 관광청 관계자들이 국내 여행업계와 만나 새로운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한 교류를 진행했다.
마티아스 직무대행이 한국 시장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명확하다. 포르투갈은 리스본과 포르투를 방문하는 것만으로 끝낼 여행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도시와 전원, 해안과 설산, 미식과 문화를 조합할 수 있고, 비교적 짧은 일정에도 여러 지역을 둘러볼 수 있다. 작지만 다채로운 포르투갈의 매력이 한국인 여행객의 다음 여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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