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노후함정 2.5년 새 58.5% 급증...출동 차질·안전 위험 가중

문금주 의원문금주 의원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해양경찰청이 보유한 노후함정이 최근 급증하며 해상 경비 및 긴급 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의 노후함정은 2024년 53척에서 2026년 8월 기준 84척으로 58.5%(31척) 급증했다. 전체 함정 중 노후함정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14.4%에서 22.6%로 상승해, 해경 함정 5척 중 1척 이상이 노후화된 상태다.

함정 노후화는 장기 수리와 출동 장애로 직결되고 있다. 부산해경 P-135정이 감속기 수리로 124일간 운용 중단된 것을 비롯해 수개월간 수리를 받는 사례가 잇따랐다. 또한, 선령 20년을 초과한 함정의 고장 등으로 인한 출동 취소·지연 건수는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92건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출동 차질은 31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22건)를 넘어섰다.

해경은 인접 경비구역 통합 운용과 대체함정 투입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임시방편이 장기화하면서 타 함정의 업무 과중과 승조원의 피로도가 누적되는 실정이다. 해경이 2030년까지 노후함정 28척의 대체건조를 추진 중이지만, 예산 반영 미비 등으로 2030년 노후화율은 31.0%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문금주 의원은 “함정의 내용연수에 맞춘 체계적인 대체건조 계획과 확실한 노후함정 감축 목표 설정이 시급하다”라며 “반복 고장 이력을 교체 우선순위에 적극 반영하고, 신규 함정 도입 전까지 철저한 정비와 대체 투입 대책을 마련해 해상 대응 능력과 승조원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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