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가 낳은 대체 축구장, 사업비 74억 부족에 발목…울산 중구의회, 김상욱 시장에 시비 지원 건의

울산 중구의회 이재철·최병호 의원은 6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중구축구장 조성을 위한 시비지원을 건의했다울산 중구의회 이재철·최병호 의원은 6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중구축구장 조성을 위한 시비지원을 건의했다./사진-울산 중구의회

[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울산 중구의회가 중구축구장 건립 사업비 부족분 74억원을 시비로 지원해달라고 울산시에 공식 요청했다.

중구의회에 따르면 이재철 행정자치위원장과 최병호 복지건설위원장은 6일 울산시청 7층 상황실에서 김상욱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중구축구장은 중구 약사동 91 일원 3만7,280㎡ 부지에 인조잔디 축구장 3면과 주차장,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2019년 울산시가 태화강국가정원 일원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 기존 십리대밭축구장을 주차장으로 쓰기로 하면서 그 대안으로 추진됐다.

문제는 사업비다. 계획 단계에서 2면이던 축구장이 3면으로 늘고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총사업비가 불어났고, 이미 확보한 122억원으로는 74억원이 모자라게 됐다. 사업이 7년 넘게 지연된 배경이다.

이재철 의원은 간담회에서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십리대밭축구장이 주차장으로 바뀌는 만큼 중구 생활체육을 위한 대체 축구장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병호 의원은 중구의 재정 여건상 시비 지원 외에는 사실상 대안이 없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울산시는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전제조건을 분명히 했다.

김상욱 시장은 "박람회로 불가피하게 마련되는 대체시설이지만 사업비 증액 문제는 다른 구·군과의 형평성을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구축구장이 중구 주민만이 아닌 울산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는 시설이 되도록 중구가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운영방식을 마련한다면 추가 재원 지원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