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로컬의 재발견] 상어 '부캉이' 인기 전국 명소된 부산 북항 친수공원

투어코리아
고려아연이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고려아연[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고려아연이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 별세 1주기를 맞아 고인의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바탕으로 고려아연의 새로운 50년을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고려아연은 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최창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고려아연 및 계열사 임직원, 고인의 지인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묵념과 약력 보고, 추모영상 상영, 추모사 낭독, 가족대표 인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백순흠 고려아연 경영관리부문 사장이 고인의 약력을 소개했으며,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이 임직원을 대표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최윤범 회장은 유가족을 대표해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기덕 사장은 추모사에서 “지난 1년간 고려아연은 안팎의 변화와 도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갔다”며 “그 과정에서 명예회장님께서 세우신 경영철학과 기업가정신이 오늘의 고려아연을 지탱하는 든든한 뿌리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창걸 명예회장의 삶은 자원과 기술, 경험이 부족했던 대한민국 비철금속 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개척과 창조의 역사”라며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해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으로 ‘사람’과 ‘신뢰’를 꼽았다.
박 사장은 “오늘날 고려아연의 노사화합과 경쟁력은 인재와 신용을 중시했던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며 “현재 우리가 마주한 외부의 위협과 도전을 극복하고 회사를 지켜내는 힘 역시 그 철학에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최 명예회장이 강조했던 사업보국의 가치와 기술혁신 정신을 계승해 국가 핵심광물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한미 경제협력,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등 친환경 신사업을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창걸 명예회장은 1941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미국에서의 학업과 직장생활을 마치고 1973년 귀국한 뒤 고려아연 설립에 참여했으며, 1974년 고려아연 창립을 주도했다.
당시 국내외에서 사업자금 확보를 이끌고, 기존 턴키 방식 대신 직접 구매와 건설을 추진해 제련소를 당초 예상보다 적은 비용으로 완공하는 등 고려아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1992년 회장에 취임한 뒤 제련시설 확장과 기술연구소 설립, 해외 사업 확대 등에 힘썼다. 호주 아연제련소 SMC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혔으며, 아연 잔재를 청정슬래그로 재활용해 시멘트 원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제련산업의 친환경 전환에도 힘을 쏟았다.
그의 경영철학은 기업의 성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최 명예회장은 생전 “고려아연은 바위 몇 개를 쌓아 올린 것이 아니라 흙가루 한 알 한 알을 다져 놓은 모양”이라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과 조직의 힘을 강조했다.
또한 ‘배움’과 ‘나눔’을 중요하게 여기며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으로 힘썼다. 1981년 명진보육원 후원을 시작으로 아동복지와 장학사업 등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사회공헌의 범위를 확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상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최 명예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 신뢰 경영, 사업보국과 기술혁신 정신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서는 고인의 흉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후 유가족과 주요 경영진은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선영으로 이동해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하루 동안 본사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