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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왼쪽부터 박수현 충남도지사, 빅정주 홍성군수.[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민선 9기 도정의 큰 의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지역 간 격차 해소를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충남의 성장축을 권역별 거점으로 재편하는 ‘거점 발전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성·예산 내포신도시를 비롯해 서해안권과 공주·부여·청양·논산·금산·계룡 등 남부권을 각각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내포어린이병원 건립과 서해선 KTX 연결사업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박 지사는 6일 홍성군청에서 열린 ‘충남통(通)행’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 같은 충남 발전 구상을 밝히며 지역 불균형 문제를 정면으로 꺼냈다.
■ “GRDP 75%, 인구 64%가 4개 시에 집중”
박 지사가 제시한 문제의식은 충남 내부의 경제·인구 편중이다.
박 지사는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4개 시가 도내 지역내총생산(GRDP)의 75%, 인구의 64%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지사에 출마한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이 같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극단적으로 표현할 만큼 관심이 많다”며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민선 9기 도정의 중요한 책무”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권역별 특성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한 거점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서해안 발전 대책과 공주·부여·청양·논산·금산·계룡 등 남부권 발전 대책, 홍성·예산을 중심으로 한 내포 발전 대책 등을 언급하며 “충남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거점 발전 전략을 논의하고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일 지역에 성장동력을 집중하기보다 ‘각 권역에 산업·교통·의료·문화 등 핵심 기능을 배치해 충남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 홍성 원도심·내포신도시 ‘투트랙’ 발전
홍성군 발전에 대해서는 ‘역사·문화와 첨단산업을 동시에 키우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홍주아문과 안회당, 여하정 등 전통 건축물을 갖춘 홍성군청을 언급하며 “이 같은 전통 건축물을 가진 군청은 전국에서 홍성군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 전통시장과 홍성천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공간을 만드는 데 행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신도시는 첨단산업과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와 함께 새로운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투자가 어우러져야 홍성과 내포신도시가 발전할 수 있다”며 “기업 유치에 홍성군과 충남도가 함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원도심은 역사·문화로, 내포는 공공기관과 첨단산업으로 발전축을 다변화해 홍성 전체의 성장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다.
■ 내포어린이병원 “사력을 다해 반드시 성공”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의 핵심 현안인 ‘내포어린이병원 건립’에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 지사는 내포어린이병원이 단순한 소아의료시설을 넘어 향후 홍성·예산 지역의 종합의료 기반으로 발전하기 위한 1단계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단국대병원이 위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성장할 홍성·예산의 종합 의료시설로 발전하기 위한 1단계 과정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충남도가 사력을 다해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신도시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교육·의료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 서해선 KTX “6㎞ 연결로 수도권 접근성 획기적 개선”
홍성뿐 아니라 충남 서해안권의 교통망을 바꿀 ‘서해선 KTX 연결사업’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서해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과 관련해 “약 6㎞ 구간만 연결하면 홍성은 물론 보령·서천과 호남 일부 지역까지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서해선 KTX 연결을 통해 서해안권의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과 산업, 정주여건 개선을 동시에 꾀한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도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해선 KTX 연결은 충남 서해안권의 광역교통망을 개선하는 핵심 사업으로 거론돼 왔으며, 충남도 역시 국가철도망 확충과 함께 주요 현안으로 대응해 왔다.
■ 소나무재선충병 “홍성·서산이 최후 저지선”
산림 방역 문제에 대해서도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박 지사는 태안·보령·서천·청양 등 4개 지역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충남도는 국비 200억 원 확보와 함께 산주 동의 없이도 긴급 조치가 가능하도록 관련 법·제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남에서 처음 시작하는 ‘산업화 방제’를 소개하며 홍성과 서산을 재선충병 확산을 막는 ‘최후 저지선’으로 규정했다.
박 지사는 “홍성과 서산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 최후 저지선이라고 생각하고 방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의 산림 방제 관련 자료에서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한 정밀 예찰과 방제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 AI 대전환 속 ‘충효예’…“사람 중심 충남 만들 것”
박 지사는 첨단기술 분야의 변화와 함께 충효예 충청정신을 되살리는 정책도 병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AI 대전환 시대에 맞춰 관련 산업과 행정 혁신에 힘을 쏟는 동시에, 충효예 복원 운동을 통해 ‘따뜻하고 품격 있는 사람 중심의 충남’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5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홍성 행정 논란엔 “진상 규명하고 책임 묻겠다”
홍성군 일부 행정에 문제점이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원칙에 따른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박 지사는 도청 공무원에 대해 “밖에서 보면 권력자라는 이야기를 해왔다”며 자신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권력인지 감수성’을 언급했다.
이어 “진상을 규명해 문제가 있다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지역격차 해소가 충남의 다음 과제”
박수현 지사가 홍성에서 제시한 메시지는 명확하다.
충남의 성장세를 일부 지역에 집중시키는 데서 벗어나 각 권역에 성장거점을 만들고, 교통·의료·산업·문화 인프라를 촘촘하게 연결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홍성·예산 내포권은 공공기관과 AI 등 첨단산업, 원도심은 역사·문화, 서해안권은 교통과 산업, 남부권은 지역별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발전축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내포어린이병원과 서해선 KTX 연결사업까지 더해지면서 ‘정주여건과 광역교통망을 동시에 개선하는 전략’이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도정이 앞으로 이 같은 구상을 실제 사업과 투자, 일자리와 정주인구 증가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박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도내 불균형 해소는 민선 9기 도정의 큰 의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홍성에서 시작된 ‘균형발전’의 승부수가 충남 전체의 지역격차를 줄이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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