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회, AI 행정시대 연다…“제주에서 답 찾고 논산에 심는다”

▲논산시의회 ‘AI 행정서비스 활성화 연구 모임’은 지난 9월 28~3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요 AI 관련 기관을 방문해 우수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사진-논산시의회▲논산시의회 ‘AI 행정서비스 활성화 연구 모임’은 지난 9월 28~3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요 AI 관련 기관을 방문해 우수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사진-논산시의회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논산시의회가 인공지능(AI)을 행정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정책 발굴에 나섰다.

논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논산시 AI 행정서비스 활성화 연구 모임’이 제주특별자치도의 AI 행정 및 디지털 전환 우수사례를 직접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이를 논산시 행정에 접목하기 위한 정책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AI가 산업과 교육, 농업, 문화는 물론 행정서비스 전반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가운데, 논산시의회가 현장 중심의 AI 정책 연구를 통해 ‘논산형 AI 행정’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제주 현장에서 확인한 ‘AI 행정의 미래’

‘논산시 AI 행정서비스 활성화 연구 모임’은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요 AI 관련 기관을 방문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지난 8월 구성된 연구 모임에는 김태성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상구·김형준·김재광·박노진 의원 등 5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의 핵심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었다.

논산시가 AI 기술을 행정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AI 행정서비스는 무엇인지, 그리고 논산의 핵심 산업인 농업과 지역문화·교육 분야에 AI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직접 확인하고 ‘논산의 현실에 맞는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 모임 의원들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농업디지털센터, 한라디지털아트뮤지엄, 제주SW·AI체험관 등 ‘총 4개 기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행정·의정 분야뿐 아니라 농업의 디지털 전환,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아동·청소년 미래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봤다.

특히 AI가 특정 부서나 특정 사업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의 행정 효율성과 시민 편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 “제주 사례를 논산에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목표 아니다”

이번 벤치마킹에서 연구 모임이 주목한 것은 ‘AI 기술 그 자체’보다 지역 특성에 맞는 활용 방식이다.

제주에서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AI·디지털 정책이라도 논산의 행정환경과 산업구조, 시민 수요에 맞지 않으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 모임 의원들은 현장 방문을 통해 확보한 사례를 바탕으로 “논산의 행정환경과 시민 수요에 맞는 AI 정책을 발굴하고 분야별 활용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논산의 강점인 농업과 지역문화, 교육 분야에 AI를 접목할 경우 행정서비스 혁신뿐 아니라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로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AI를 활용한 행정업무 효율화에서부터 농업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미래세대 AI 교육 등 논산의 현실과 강점을 결합한 ‘지역 맞춤형 AI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연구에서 끝내지 않고 ‘정책’으로

이번 벤치마킹의 궁극적인 목표는 현장을 둘러보는 데 있지 않다.

연구 모임은 제주에서 확인한 다양한 AI 활용 사례와 성과를 향후 연구활동에 반영하고, 이를 논산시 행정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히 AI 관련 사업을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실제 행정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민 중심·현장 중심의 AI 행정서비스’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성 대표의원을 비롯한 연구 모임 의원들은 이번 벤치마킹을 계기로 논산시의 AI 행정서비스 현황과 개선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분야별 AI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 논산 행정, ‘AI 전환’ 어디까지 갈까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방정부의 행정서비스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민원 대응과 행정업무 자동화는 물론 데이터 분석, 정책 수립, 재난·안전관리, 농업, 복지, 교육 등 AI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논산시의회가 집행부의 AI 정책을 단순히 견제·감시하는 수준을 넘어 의회 차원에서 직접 우수사례를 찾고 지역에 맞는 정책을 연구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특히 논산이 농업 중심의 지역산업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AI와 농업의 결합,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디지털 콘텐츠의 결합, 청소년 대상 AI 교육 확대 등은 향후 논산만의 차별화된 AI 정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논산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AI 기술이 행정뿐 아니라 농업과 문화, 교육 등 지역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우수사례를 논산의 여건과 접목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행정서비스 정책을 마련하는 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현실의 기술이 된 만큼, 이제 지방의회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제주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논산시의회가 이제 그 답을 논산의 행정 현장에 어떻게 구현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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