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식음매장도 모바일로 미리 주문·예약…‘스마트 공항’ 서비스 확대

인천공항 면세점 프로모션 부스/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공사인천공항 면세점 프로모션 부스/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공사

[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인천국제공항에서 식사할 곳을 찾기 위해 매장을 직접 돌아다니거나 긴 대기시간을 감수할 필요가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모바일로 식음매장을 검색하고 메뉴 확인부터 주문·결제, 좌석예약까지 사전에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식음서비스(F&B+)’를 도입해 지난 9월 9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비스는 기존 ‘인천공항 면세점’ 앱에 새롭게 추가된 ‘F&B+(에프엔비 플러스)’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 공항 내 식음매장의 정보를 확인한 뒤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음식을 미리 주문하거나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 202개 매장 정보 한곳에…주문·픽업·예약까지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공항 내 식음매장 정보를 한 번에 비교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앱에서는 202개 식음매장의 위치와 메뉴, 가격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매장에서는 이용 목적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 주문 후 음식만 받아가는 ‘픽업 주문’은 77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매장에서 직접 식사할 메뉴를 모바일로 주문하는 서비스는 64개 매장에서 제공된다.

전문식당 가운데 7곳은 좌석예약 기능을 지원하며, 공항 내 9개 라운지는 앱을 통해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매장별 제공 서비스가 다를 수 있어 실제 이용 가능 여부는 앱에 표시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 공항 도착 전 메뉴 선택…이동 동선까지 고려한 이용 가능

여객들은 출국을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리 식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제2여객터미널에서 커피나 간식을 구매하려는 경우 픽업이 가능한 매장을 찾아 모바일로 주문·결제한 뒤 매장 안내에 따라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

제1여객터미널에서 식사할 곳을 찾는 경우에는 터미널과 음식 종류 등을 선택해 매장별 메뉴와 가격,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다.

식당 좌석이 필요한 경우에는 예약 가능한 전문식당을 선택해 좌석을 미리 예약하고, 라운지를 이용하려는 여객은 앱에서 이용권 구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공항에서 시간을 절약하고 싶은 여객들에게 ‘검색→선택→주문·결제→수령’으로 이어지는 모바일 기반 이용 방식을 제공하는 셈이다.

■ 외국인 여객도 편리하게…일본어 서비스 추가

외국인 방한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다국어 지원도 강화했다.

기존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에 일본어를 추가해 외국인 여객들이 공항 내 식음매장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외국인 여객이 인천공항에서 다양한 한국 음식과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식음매장 이용 정보를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한다는 점에서 K-푸드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도 기대된다.

■ 면세쇼핑 앱에서 ‘공항 생활 플랫폼’으로

이번 F&B+ 서비스는 인천공항공사가 자체 개발한 ‘인천공항 면세점’ 앱의 활용 범위를 넓힌 사례이기도 하다.

공사는 지난해 온라인 면세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당 앱을 출시했다. 앱을 통해 인천공항 면세점 상품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항공기 출발 30분 전까지 온라인 면세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외부 쇼핑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식과 달리 공사가 직접 앱을 개발해 운영하면서 입점업체의 위탁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면세점뿐 아니라 식음매장 등 공항 내 다양한 상업 서비스를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이번 신규 서비스 도입으로 여객들의 공항 식음 서비스 이용편의가 향상되는 것은 물론 외국인 여객들에게 한국의 K-푸드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객 편의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공항에 도착해서 서비스를 찾는 방식’에서 ‘공항에 오기 전 필요한 서비스를 미리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용환경을 전환하고, 디지털 기반의 여객 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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