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순찰로봇부터 첨단 과학수사까지…‘2026 국제치안산업대전’ 인천 송도서 개막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 포스터/사진-인천관광공사2026 국제치안산업대전 포스터/사진-인천관광공사

[투어코리아=박태성 기자] 인공지능(AI)이 범죄 현장을 분석하고 자율주행 로봇이 순찰하는 미래 치안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치안산업 전문 전시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세계 35개국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와 시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첨단 치안기술의 산업화와 대중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송도컨벤시아에서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KOREA POLICE WORLD EXPO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는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메쎄이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다. 국내외 약 220개 기업이 880여 개 부스 규모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AI와 로보틱스로 여는 K-치안의 새로운 시대’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실제 치안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과 국내외 수요기관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로봇이 바꾸는 치안 현장…첨단기술 집중 조명

전시장에서는 피지컬 AI와 로봇, 정보보호, AI 스타트업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치안 솔루션을 선보인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로봇이나 드론 등 물리적 장치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정보 분석 중심 AI를 넘어 순찰과 감시, 위험 상황 대응 등 현장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관람객은 AI 영상분석 시스템과 자율주행 순찰로봇, 치안용 드론, 첨단 과학수사 장비, 사이버보안 기술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경찰과 공공안전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해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35개국 바이어 참가…K-치안기술 해외시장 진출 지원

올해 전시회는 기술 소개에 그치지 않고 참가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해외 35개국에서 바이어 89명을 초청해 국내 기업과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국내 치안산업 기업들이 해외 경찰·보안 관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구매 수요를 발굴하고 기업 간 상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공공조달 시장과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공공기관 구매상담회와 인천광역시 CCTV 구매상담회, 교정기관 구매상담회를 비롯해 AI 순찰로봇 품평회, 수요 맞춤형 비즈니스 투어 등이 진행된다.

국민안전산업펀드 상담회에서는 관련 기업의 투자·자금조달 기회도 모색한다.

이처럼 해외 수출과 국내 공공조달, 투자 상담을 연계해 전시회 참가가 실제 사업 기회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국제범죄 공동 대응부터 AI 보안까지…40여 개 전문행사

전시 기간에는 첨단 치안기술의 활용과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40여 개 컨퍼런스와 세미나도 열린다.

특히 경찰청 주도로 ‘국제공조협의체 총회’를 처음 개최한다. 국가 간 경계를 넘어 발생하는 조직적 사기 범죄와 신종 국제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사이버 위협과 보안 전략을 다루는 ‘SAFE AI Security Summit 2026’도 주요 행사로 마련된다.

공공안전통신망포럼에서는 경찰과 소방 등 재난 대응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의 표준화와 활용 방안을 다룬다.

이를 통해 치안기술의 발전 방향뿐 아니라 국제범죄 대응과 재난안전 분야에서 필요한 협력체계도 함께 모색한다.

CSI 과학수사·경찰 장비 체험…시민에게도 개방

일반 시민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호응을 얻은 경찰 체력검정 체험과 CSI 과학수사 체험, 경찰 장비 체험을 다시 마련하고 재난안전체험과 마약예방홍보관 등을 통해 생활 속 안전의 중요성을 알린다.

경찰오토바이 경진대회도 열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경찰의 현장 활동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시민들은 첨단 치안장비를 관람하는 동시에 과학수사와 재난 대응, 교통안전 등 다양한 분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소연수 인천관광공사 송도컨벤시아사업단장은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기술 전시를 넘어 국내 기업과 실제 치안 수요를 잇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AI·로봇 등 미래 치안기술을 중심으로 K-치안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기업의 판로 확대와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은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사전등록과 행사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회 사무국에서도 안내한다.

올해 행사는 AI·로봇 기술의 치안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공공조달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술 전시와 국제협력, 기업 간 거래, 시민 체험을 결합한 이번 전시회가 K-치안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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