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추미애 지사, 민생 예산 복원 외면 말라”…불통 도정 강력 질타

방성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미애 지사에게 의회가 제안한 민생예산 복원을 즉각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발표자 방선환 대표의원)/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의회방성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추미애 지사에게 의회가 제안한 민생예산 복원을 즉각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발표자 방선환 대표의원)/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의회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민생 예산 복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집행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민생 현장의 우려가 청원과 집회로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도정이 소통과 타협을 거부하고 있다며, 도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부터 되살릴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경기도는 도민의 엄중한 경고를 직시하고 의회가 제안한 민생 예산 복원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민생 예산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안을 제시했지만, 집행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갈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건전재정 혁신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8월에는 ‘민생·복지 예산 삭감 제보센터’를 출범시켜 예산 편성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도민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추미애 지사의 소통 방식과 예산 운영 기조를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도민의 생활과 직결된 예산을 둘러싸고 우려와 반발이 이어지는데도 집행부가 의회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여야가 합의해 제시한 협상안까지 거부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단순한 예산 편성의 견해차가 아니라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와 협력해야 할 집행부가 대화와 타협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문제로 규정했다.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살피지 않은 채 일방적인 예산 운용을 고수한다면 행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민생·복지 예산을 둘러싼 반발이 온라인을 넘어 거리로 번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산후조리비 삭감과 관련해 2만3천 명이 참여한 온라인 청원이 제기됐으며,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보육 예산 정상화를 요구하며 사흘 연속 거리 집회에 나섰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역시 예산 문제를 비판하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움직임을 개별 단체의 불만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예산 삭감이 출산·보육 지원과 소상공인의 생계 등 도민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따지고, 정책의 우선순위를 민생 중심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추 지사가 갈등을 해소할 실질적인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도정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민의 요구를 외면한 채 대립을 지속하기보다 의회가 제시한 복원안을 토대로 예산 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민생을 지켜낼 골든타임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며 집행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도민의, 도민에 의한, 도민을 위한 예산은 사라지고 불통으로 일관한 결과는 파국뿐”이라는 취지로 비판하며, 추 지사에게 민생 예산 복원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도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예산 복원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의회의 심의·의결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집행부가 복원 요구를 계속 외면할 경우 의회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번 입장문은 추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의 핵심이 재정 운용 방식에 대한 이견을 넘어, 민생 예산의 우선순위와 집행부·의회 간 협치 문제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와 경기도가 도민의 반발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정쟁이나 대립보다 실질적인 예산 복원과 민생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입장문은 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명의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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