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포은 정몽주의 충절과 가르침 되새겨…“선현의 정신, 오늘의 실천으로 이어져야”

포은 문화제에서 인사말 하는 이상일 시장/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포은 문화제에서 인사말 하는 이상일 시장/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고려 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문화제가 용인에서 열려 선현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포은 선생이 남긴 가르침과 절개의 의미를 강조하며, 이러한 정신이 오늘날 공직사회와 시민들의 삶 속에서도 실천돼야 한다고 밝혔다.

용인특례시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에서 ‘제22회 포은문화제’를 개최했다. 용인문화원이 주최하고 제22회 포은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정몽주 선생의 천장(이장) 620주년을 기념해 ‘포은의 숨결 – 620을 잇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의 첫날은 선생의 유덕을 기리는 전통 의식으로 시작됐다. 조선시대 예장 행렬을 재현한 ‘천장 행렬’ 퍼레이드에 이어 추모 제례와 기념식이 열렸으며, 이상일 시장은 만장 행렬로부터 포은 선생의 명정(고인의 관직과 성씨 등을 적은 붉은 깃발)을 받아 묘소에 전달하며 추모의 뜻을 함께했다.

이 시장은 기념식에서 포은문화제가 매년 가을 선생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평가했다.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에서 추모제례가 열리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포은 정몽주 선생 묘에서 추모제례가 열리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이 시장은 “포은 선생의 숭고한 뜻이 우리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이 나라가 더욱 부강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전통문화와 역사를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문화제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가르침은 시대가 달라져도 되새겨야 할 가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라면 사사로운 이해보다 공적인 책임을 앞세우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자세를 본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포은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이상일 시장이 포은 선생을 존경하고 그 가르침을 시정 운영의 정신적 토대로 삼는다는 점에서도 이번 문화제는 의미를 더한다. 시민을 위한 행정과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책임과 원칙, 공공성을 중시하는 태도는 선현의 정신을 현재의 삶으로 이어가는 실천과 맞닿아 있다.

포은 정몽주 선생 천장 행렬이 재현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포은 정몽주 선생 천장 행렬이 재현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용인이 인문학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도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철학과 가치를 시민들이 이해하고 일상에서 실천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문화제는 용인이 역사와 인문학을 바탕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 세대에 올바른 가치관을 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시장은 포은 선생을 기리는 다른 지역과의 교류 확대 구상도 소개했다. 포은 선생의 신도비 비문을 지은 우암 송시열 선생이 말년에 머물렀던 충북 괴산군, 포은을 배우겠다는 뜻으로 호를 지었던 학포 양팽손 선생과 인연이 있는 전남 화순군과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이들 지자체와 함께 포은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문화제를 용인에서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소리꾼 전태원의 개막 공연과 성악가 길병민, 거꾸로 프로젝트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더했다.

문화제는 11일까지 전통예술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용인시민속예술제를 비롯해 타악그룹 율의 공연, 제22회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입상자 무대가 마련된다. 시민문화대학의 해금·판소리·경기민요 공연과 용인문화원합창단 무대, 용인문화재단의 ‘아임버스커’ 공연 등도 진행돼 시민들에게 다양한 전통문화와 예술을 선보인다.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포은문화제는 과거의 인물을 기리는 행사를 넘어 충절과 책임, 학덕이라는 가치를 오늘의 사회와 연결하는 문화적 자산이다. 용인시는 포은 선생의 정신을 지역의 역사·문화 콘텐츠로 계승하고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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