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공공데이터, AI 선박 출항 예측 서비스로 창업 지원

인천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공사인천항 전경/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공사

[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인천항만공사가 개방한 공공데이터가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기반 항만물류 서비스로 이어졌다. 선박의 하역 완료와 출항 시각을 예측하는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화주와 포워더의 운송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2026년 창업·벤처기업 항만물류 AI 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한 ㈜서프컴퍼니(대표 최선진)가 인천항 기항 선박의 출항시간을 예측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과거 입출항 사례와 선박별 작업량, 동일 항로의 항차 이력 등을 AI로 분석해 선박마다 예상 출항시간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공표된 예정 시각과 비교해 출항이 얼마나 앞당겨지거나 늦어질지 확인할 수 있으며, 예측 결과의 근거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긴급 수입 화물을 취급하는 화주와 포워더는 선박의 실제 출항 상황을 고려해 운송 일정을 보다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만 작업 상황에 따른 시간 변동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물류 일정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는 인천항만공사의 맞춤형 데이터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공사는 선박제원 API에 국제해사기구(IMO) 번호를 추가해 선박명이나 호출부호가 변경되더라도 동일 선박의 과거 항차 정보를 안정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도 별도로 지원했다. 공사는 약 1년치 과거 터미널 혼잡도 데이터를 제공해 서프컴퍼니가 선박의 작업 및 출항시간을 예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데이터 공개를 넘어 기업이 실제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활용 여건을 마련한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그동안 항만물류 분야 공공데이터를 꾸준히 개방하고, 민간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데이터 품질과 활용 편의성을 개선해 왔다.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파악하고 지원함으로써 공공데이터가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로 연결되는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데이터 개방·활용 노력은 관련 평가에서도 성과로 이어졌다. 인천항만공사는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기반행정 평가’에서 공공데이터 분야 96.11점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해양수산부 산하기관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6년 연속 최고등급을 유지했다.

데이터기반행정 분야에서도 99.86점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기타공공기관 1위에 올랐고,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정상구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공공데이터 개방이 민간의 혁신 서비스로 이어진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항만물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하고,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적기에 지원해 항만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I 선박 출항시간 예측 서비스는 서프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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