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미래 행정, 젊은 공직자에게 길을 묻다…AI·도시재생에서 혁신 찾는다

▲주니어보드 현장 견학 단체 기념촬영 모습. /사진-계룡시▲주니어보드 현장 견학 단체 기념촬영 모습. /사진-계룡시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급변하는 행정환경 속에서 계룡시가 젊은 공직자들의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미래 행정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정책부터 도시재생과 공공공간 활용까지, 서울의 정책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계룡시의 미래를 바꿀 실질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단순한 견학을 넘어 젊은 공직자들이 정책 현장을 스스로 분석하고 시정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발굴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정의 실무를 담당하는 2030 공직자들의 시각을 정책 기획과 조직문화 개선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충남 계룡시는 지난 8일 시청 주니어보드 회원과 2030 공무원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일원에서 ‘2026년 계룡시 주니어보드 역량강화 현장견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견학은 국내 우수 정책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접목하는 한편 젊은 공직자들의 실무 능력과 정책 기획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 AI가 바꾸는 행정…스마트도시에서 미래 정책 해법 모색

이날 오전 참가자들은 ‘서울 AI 스마트시티센터’를 방문해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정책과 도시문제 해결 사례를 살펴봤다.

정부와 충청남도의 AI 대전환 정책 기조에 발맞춰 공공행정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관계자 설명과 질의응답을 통해 첨단기술의 행정 적용 가능성과 미래 공공서비스의 변화 방향을 확인했다.

AI와 빅데이터는 교통과 환경, 안전, 도시관리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정책 판단을 지원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지역 여건에 맞게 활용하면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시민 불편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계룡시가 젊은 공직자들에게 관련 정책 현장을 직접 경험하도록 한 것은 미래 행정에 필요한 기술 이해도와 정책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 도시재생부터 에너지까지…현장에서 정책 아이디어 발굴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팀별로 관심 분야에 따라 탐방 장소와 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하는 정책 현장 탐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난지한강공원과 문화비축기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등을 찾아 도시재생과 공공공간 활용, 에너지 관련 정책사례를 살펴봤다.

특히 정해진 일정에 따라 현장을 둘러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팀별로 탐방 주제를 직접 정하고 조사하도록 해 자기주도적인 정책 탐구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시의 유휴공간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방식과 공공시설의 활용 사례 등을 살펴보며 계룡시의 도시 여건과 행정 수요에 맞는 적용 방안을 고민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려면 지역의 인구 규모와 재정 여건, 시민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우수사례를 그대로 도입하기보다 계룡시 실정에 맞게 재구성하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다.

■ 2023년 출범 주니어보드…젊은 공직자 목소리 시정에 담는다

계룡시 주니어보드는 젊은 공직자들의 참신한 시각을 시정에 반영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주니어보드는 직원들이 정책과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스스로 고민하고 제안하는 소통 창구로, 기존 행정 관행에서 벗어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조직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현장견학 역시 젊은 직원들이 직접 정책 현장을 경험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고민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니어보드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

공직사회의 변화는 제도 개선뿐 아니라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참여와 실행력에서 출발한다.

젊은 공직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정책 기획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행정 혁신의 기반이라는 평가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젊은 직원들의 새로운 시각과 과감한 아이디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다양한 정책 현장을 경험하고 시야를 넓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견학에서 실행으로…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관건

이번 현장견학은 AI 기반 스마트행정과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사례를 접하고 젊은 공직자들의 기획 역량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정책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후속 과정이 중요하다.

참가자들이 발굴한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정책과제로 발전시키고, 실행 가능성과 예산, 시민 수요 등을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는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 개선과 공공공간의 효율적 활용은 시민 편의와 직결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현장견학에서 얻은 시사점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연결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젊은 공직자의 새로운 시각이 행정의 변화를 만들고, 그 변화가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것.

계룡시가 이번 현장견학을 계기로 정책 탐구에서 실행 중심의 시정 혁신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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