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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저잣거리 판극 /사진-담양군[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올해 처음 열린 ‘담양 국가유산 야행’에 사흘간 약 5000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담양의 새로운 야간관광 가능성을 확인했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관방제림을 비롯한 담양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밤을 건너는 시간’을 주제로 국가유산과 지역의 역사 이야기를 공연과 체험, 강연, 전통놀이 등으로 풀어냈다.
특히 평소 낮에 주로 찾던 관방제림과 객사리 석당간, 남산리 오층석탑 등이 야간 조명과 문화 프로그램을 입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첫 행사임에도 5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지역 주민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담양의 가을밤을 즐겼다.
첫날인 9일에는 개막 세리머니와 함께 본격적인 야행의 막이 올랐다. 이날 약 300명의 참가자는 창작노래 ‘관방제림 울력가’에 맞춰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오랜 세월 담양의 대표 경관으로 자리해온 관방제림이 공연과 조명, 사람들의 움직임이 더해진 야간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관방제림 일원에서는 이곳의 역사와 성이성 부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마당창극 /사진-담양군국가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듣고 체험하면서 담양의 역사와 인물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조각공원과 객사리 석당간 일원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담양의 역사문화와 지역 인물을 소재로 한 강연과 공연이 이어지면서 야간 산책과 문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남산리 오층석탑에서는 가족들이 팀을 이뤄 참여하는 ‘전우치 놀이’가 진행됐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참여하면서 국가유산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행사는 담양 곳곳에 흩어진 역사문화 공간을 하나의 야간 관광동선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관방제림과 객사리 석당간, 남산리 오층석탑 등 각각의 국가유산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공연과 체험을 배치해 방문객들이 장소를 이동하며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했다.
토크콘서트 시간과 밤이 흐르는 밤 /사진-담양군행사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에는 ‘담양 국가유산 아침의 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야행의 열기가 지나간 공간을 다시 걸으며 자연 속에서 머물고, 밤의 조명과 공연 속에서 만났던 담양과는 다른 차분한 아침 풍경을 경험했다.
행사 기간에는 공연과 체험, 강연, 전통놀이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국가유산과 어우러지면서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담양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 야행 참가자는 “주로 낮에만 찾던 곳을 밤에 방문하니 색다른 매력이 느껴졌다”며 “담양의 국가유산을 공연과 체험으로 즐기며 역사와 문화를 가깝게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담양군문화재단은 이번 첫 국가유산 야행을 계기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담양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담양만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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