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민 옹진군수 취임 100일…“섬 교통·의료 불편 줄이고 주민 생업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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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박태성 기자]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가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섬 주민의 교통·의료 불편 해소와 농어업 소득 기반 확충을 군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백령공항과 연도교 등 주요 교통사업에 필요한 정부·인천시 협력을 강화하고,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군수는 8일 발표한 ‘민선 9기 취임 100일 군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군정의 변화는 주민의 하루가 얼마나 나아졌는지로 확인돼야 한다”며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당시 약속한 ‘생활군수·현장군수’의 역할을 다시 강조하며, 섬 주민들이 오랫동안 겪어온 불편을 행정의 우선 해결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병원 진료를 위해 배편을 걱정해야 하는 의료 접근성 문제와 농수산물 판매의 어려움, 청년층의 지역 이탈 등 도서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장 군수는 “100일은 오랜 숙제를 모두 풀기에는 짧지만, 앞으로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하는지 되새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며 아직 주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변화에 대해서도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섬 주민의 이동권과 의료 접근성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여객선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백령공항과 연도교 등 숙원사업은 중앙정부 및 인천시와 협력해 필요한 재원 확보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응급환자 이송체계와 일상적인 진료 여건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적시에 치료받기 어려운 현실을 줄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농어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 환경을 지원하고 농어업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에서 생산한 농수산물이 안정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유통·물류 여건과 판로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관광산업 역시 방문객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점과 숙박업소, 주민 소득으로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주 기반 확충도 강조했다.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여건을 살피고, 자녀 양육에 필요한 교육·돌봄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령층을 대상으로는 의료와 복지서비스의 연계를 강화하고, 먹는 물과 난방, 생활안전 등 도서지역의 기본적인 생활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 운용과 대외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장 군수는 군 재정을 책임 있게 관리하면서 중앙정부와 인천시에 도서지역의 특수성과 지원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주민들의 요구가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정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소통과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추진 중인 일은 진행 상황을 알려드리고, 시간이 필요한 일은 그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드리겠다”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를 지지해 주신 분도, 다른 선택을 하신 분도 모두 제가 섬겨야 할 소중한 군민”이라며 다양한 주민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군수는 “군민의 곁에서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행동으로 약속을 지키겠다”며 “작은 불편 하나를 줄이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을 맞아 제시한 이번 군정 방향은 교통과 의료, 농어업, 관광, 복지 등 섬 주민의 일상과 밀접한 현안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주요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재원 확보 방안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아 향후 정책 실행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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