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임직원 부모·조부모 돌봄까지 지원…케어링과 협약

현대그린푸드 케어링 협약식 사진현대그린푸드 케어링 협약식 사진

[투어코리아=배소은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임직원의 부모와 조부모 등 고령가족을 돌보는 데 드는 부담을 회사 차원에서 덜어주기로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식품업계에서 임직원 고령가족 돌봄 지원 제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족의 병간호와 돌봄으로 인한 임직원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줄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는 13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본사에서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케어링과 '임직원 고령가족 돌봄 지원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과 김태성 케어링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케어링은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케어 업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2019년 방문요양 서비스로 출발해 현재는 가족요양, 주간보호, 방문간호, 복지용구 등 고령자 돌봄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제도 설계에 앞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어떤 돌봄 서비스가 실제로 필요한지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반영해 지원 내용을 꾸렸다. 이번 협약으로 임직원은 케어링이 전국에 직영으로 운영하는 인프라를 통해 전문 돌봄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찾아가 고령가족의 식사와 복약, 세면 등을 돕는 '방문돌봄 서비스'는 상시 제휴 할인가가 적용된다. 치매나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가족이라면 치매 전문 교육을 마친 전담 요양보호사를 요청할 수도 있다.

'병원 동행 서비스'는 해마다 8시간까지 무료로 쓸 수 있다. 고령가족이 통원 치료나 입원, 수술 등으로 병원에 가야 하지만 임직원이 사정상 함께 가기 어려울 때, 케어링 전문 인력이 병원 방문과 진료, 수납, 귀가까지 전 과정을 대신 챙긴다. 동행이 끝나면 진료 결과와 처방 내용, 다음 예약 일정 등을 정리한 동행 리포트도 받아볼 수 있다.

돌봄 관련 고민을 무료로 상담할 수 있는 임직원 전용 핫라인도 마련된다. 고령가족의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 돌봄 여건에 맞춰 장기요양 등급 신청에 관한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개인 상황에 맞는 돌봄 서비스와 이용 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더 깊이 있는 상담이 필요하면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춘 케어링 소속 전문가와 연 1회 무료로 대면 상담을 할 수 있다.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고령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그동안 자녀 양육에 집중됐던 가족 돌봄의 범위가 부모 세대로까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의 가족 돌봄 부담을 덜고 업무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제도를 앞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그린푸드는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2016년부터 지금까지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가족친화인증은 출산·양육 지원, 유연근무제,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 등 관련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성평등가족부가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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