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티빙 보상 신청방법, 기간 알아보니… 지급은 언제?

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민경원 기자] 10월의 영월이 문학과 음악, 역사와 자연을 한꺼번에 즐기는 가을 여행지로 변신한다.
조선 후기 방랑시인 김삿갓의 삶과 문학을 따라 걷고 달리는 ‘제29회 김삿갓문화제’가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고, 이에 앞서 14일부터는 옛 라디오의 추억과 음악을 되살리는 ‘2026 영월 라디오스타 페스타’가 시작된다.
두 행사가 일정 일부를 공유하면서 10월 셋째 주 영월에서는 문학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문화여행을 즐기기 좋다. 여기에 단종의 역사가 남은 장릉과 단종역사관, 별빛을 만나는 별마로천문대, 서강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선돌, 하늘에서 영월을 조망하는 패러글라이딩까지 더하면 가을 영월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글이 되고 길이 된다…김삿갓의 유랑을 따라
영월 가을 여행의 중심에는 올해로 29회를 맞는 김삿갓문화제가 있다.
‘글이 되고,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김삿갓의 문학을 감상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쓰고, 걷고, 달리며 그의 유랑 정신을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첫날인 16일에는 김삿갓문학관 광장에서 일반인과 학생이 참여하는 백일장이 열린다. 기존 공모 방식과 달리 현장에서 직접 글을 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한국문학 학술토론회와 개막식도 이날 진행되며, 개막 공연에는 허민영과 주미, 조항조가 무대에 오른다.
17일에는 김삿갓 제향을 비롯해 외씨버선길 걷기, 해학의 길 걷기, 김삿갓 예술 한마당, 랩 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
제13회 조선시대 과거대전은 김삿갓유원지가 아닌 영월읍 관풍헌에서 열어 축제 공간을 읍내까지 넓힌다.
김삿갓문학관/사진-투어코리아올해 처음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삿갓런’이다. 18일 진행되는 삿갓런은 김삿갓의 방랑과 이동을 현대적인 러닝 콘텐츠로 풀어낸 행사다. 2㎞ 오르막 달리기와 4㎞ 즐거운 달리기 두 코스로 진행된다.
영월군은 앞으로 삿갓런을 지역 9개 읍·면의 관광자원과 연결해 매년 다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휘호대회와 ‘갓 탤런트’, 문학장터, 지역예술인 전시도 축제 기간 계속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정수라와 최석준, 쎄시봉이 참여하는 폐막공연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옛 라디오 다이얼 돌리고, 임진모와 음악 이야기
김삿갓문화제와 함께 즐기기 좋은 또 하나의 행사는 ‘2026 영월 라디오스타 페스타’다.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라디오스타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라디오의 역사와 음악,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시와 공연, 강연, 체험으로 풀어낸다.
영월 라디오스타박물관 ‘라디오스타 영화실’14일에는 광석 라디오와 진공관 라디오, 반도체 라디오, 집적회로 라디오까지 수신기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기획전이 개막한다. 전시는 11월 16일까지 이어진다.
15일에는 ‘제2회 영월라디오포럼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박용규 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가 1970년대 라디오 심야 방송과 청취자 문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라디오 새로 듣기’의 저자인 백좌흠 라디오스타박물관 학예사가 토론에 참여한다.
17~18일에는 공연과 인문학 프로그램이 집중된다. 여행스케치와 전 써니힐 은주, 은휼, 우쿨렐레 연주자 따운 등이 야외광장 무대에 오르고, 김형호 기자의 ‘라디오를 탐하다’, 조정선 PD의 ‘라디오, 사람의 소리’, 음악평론가 임진모의 ‘팝 라디오, 그리고 시대’가 이어진다.
관람객이 직접 오래된 라디오의 다이얼을 돌려 주파수를 맞춰보는 ‘지지직! 주파수를 찾아라’도 운영한다.
진공관 라디오와 붐박스 등 옛 기기를 이용해 자신의 휴대전화 음악을 들어보는 체험도 마련돼 단순한 전시 관람보다 세대별 추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에 가깝다.
영화 ‘라디오스타’의 기억이 남은 공간
라디오스타박물관 자체도 영월에서 빼놓기 어려운 여행지다.영월읍 영흥리에 있는 이곳은 영화 ‘라디오스타’의 배경으로 알려진 옛 KBS 영월방송국 건물을 활용해 만든 박물관이다.
라디오 탄생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는 전시뿐 아니라 직접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동강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과 라디오 모양을 활용한 카페 공간도 있어 축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둘러보기 좋다.
라디오를 듣던 세대에게는 추억을, 어린 방문객에게는 아날로그 미디어를 직접 만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족 여행지로도 어울린다.
단종의 시간 머문 장릉과 단종역사관
영월의 가을은 역사여행과도 잘 어울린다. 영월읍 영흥리에 자리한 단종역사관은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생애와 사육신의 충절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단종의 능인 장릉 경내에 전통 한옥 형태로 조성돼 있어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단종역사관 /사진-투어코리아자료전시실과 영상실, 학습실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단종의 탄생과 즉위, 영월 유배, 죽음과 복권까지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다.
사육신과 생육신, 정순왕후 관련 자료를 비롯해 조선시대 형벌 도구와 궁중 의상 등도 함께 전시한다.
김삿갓의 방랑과 라디오의 추억을 따라온 여행객이라면 장릉에서는 영월에 남은 또 다른 시간의 층위를 만날 수 있다.
해발 800m서 만나는 영월의 별
해가 지고 난 뒤에는 별마로천문대로 여행을 이어가기 좋다. 봉래산 정상 해발 약 800m에 자리한 별마로천문대는 영월의 야경과 밤하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다.
주관측실에는 80㎝급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고, 보조망원경 10대를 갖춘 보조관측실과 지름 11m 규모 천체투영실도 운영한다. 영월은 맑은 날이 많은 지역 특성 덕분에 별 관측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천문대에서 내려다보는 영월읍의 야경과 산 능선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다만 관측 프로그램은 사전예매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 일정 확인이 필요하다.
서강이 만든 절경 ‘선돌’
낮에는 영월읍 방절리 서강에 자리한 선돌을 찾아볼 만하다.강물이 크게 굽어 흐르는 지점에 거대한 바위가 솟아 있어 전망대에 서면 서강과 절벽이 한 장면에 들어온다.
선돌/사진-투어코리아일명 ‘신선암’으로도 불리는 선돌은 석회암이 물의 용식작용을 받으며 만들어진 지형으로 알려져 있다.
절벽을 거대한 칼로 쪼개다 멈춘 듯한 모습과 아래로 휘어지는 강줄기가 어우러져 영월의 대표적인 자연 풍경을 만든다.
가을이면 주변 산과 강이 함께 색을 입어 드라이브와 산책을 겸한 여행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
영월을 하늘에서 내려다본다면
조금 더 역동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패러글라이딩도 선택지다. 영월읍 하송리 일원에서 즐기는 영월패러글라이딩은 높은 이륙장과 넓은 착륙장을 활용해 영월의 산과 강을 공중에서 바라볼 수 있는 체험이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한 여러 방송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여행객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가을 단풍으로 물든 산과 굽이치는 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지상에서 걷는 영월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영월 페러글라이딩/사진-투어코리아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