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환승객 발길 인천 관광으로 잇는다…투어 100달러 할인·항공권 혜택 확대

인천국제공항/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김경남인천국제공항/투어코리아뉴스 김경남 기자 사진=김경남

[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인천국제공항이 환승객을 인천지역 관광으로 유도하기 위한 할인·편의 혜택을 확대한다. 환승투어 비용을 100달러 낮추고 교통·결제 기능을 갖춘 카드와 항공권 할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권까지 제공해 환승객의 체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0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약 3개월간 환승객을 대상으로 ‘환승객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외국인 여행객이 공항에서 머무는 시간을 인천 관광으로 확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환승객에게 실질적인 비용 혜택을 제공해 인천지역 관광지를 방문할 기회를 넓히고, 공항 이용객 증가가 지역 관광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취지다.

우선 인천공항 환승객이 인천지역 환승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1인당 100달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여행객은 인천공항 환승투어 홈페이지에서 ‘셀프 가이드 인천 투어코스’를 선택한 뒤 인천공항 환승 항공권을 증빙하면 된다.

투어 이용객에게는 외국인 대상 선불 충전식 카드인 와우패스(WOWPASS) 1만원권도 제공한다. 와우패스는 교통카드와 결제카드로 활용할 수 있어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 편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승투어 상품은 숙박시설과 연계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비스의 ‘Affordable Ways to Enjoy Your Stay’, 하버파크호텔의 ‘Free Spirit in Open Port’, 베스트웨스턴의 ‘Fly In, Chill Out’, 송도호텔의 ‘Free Spirit in Songdo’, 하얏트의 ‘Luxury Meet Comfort’, 호텔 파라다이스의 ‘Stay in Paradise’ 등 6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세부 내용은 변동될 수 있다.

환승객을 대상으로 한 항공권 할인과 공항 내 편의 서비스도 추가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월 넷째 주부터 12월까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트립닷컴 및 항공사들과 협력해 환승 항공권 할인 판매와 라운지 무료 이용권 제공을 추진한다.

트립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는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중국·일본·유럽행 항공권을 기본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여러 항공사의 운항 노선을 연계해 항공권 예약·발권과 수하물 처리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인터라인(Interline) 항공권에는 최대 약 5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항공사 간 노선 연계를 활성화하고 환승객의 항공편 선택 폭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인천공항 체류시간이 24시간 이내인 환승객에게는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쿠폰 약 2,400매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이 가운데 500매는 ‘인천공항 면세점’ 앱 전용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해당 앱에서는 면세품 구매뿐 아니라 식음매장 예약과 주문 등 공항 내 상업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환승객의 공항 이용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공사가 이번 사업에 나선 배경에는 환승객 증가세가 있다.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환승객 증가율은 18.1%로,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율인 6.3%의 약 3배를 기록했다. 공사는 이러한 흐름을 연말까지 이어가는 동시에 환승객의 지역 체류와 인천 재방문, 향후 재환승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인천공항과 지역 관광산업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공사는 2023년 인천광역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파라다이스세가사미, KAL호텔네트워크 등 관광 관련 기관·기업과 ‘인천 국제허브 연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관광공사가 프로모션 비용을 공동 부담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외 홍보를 지원한다. 관계기관 간 역할 분담을 통해 공항의 환승 수요를 지역 관광 소비로 연결하고 협력 사업의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인천공항의 환승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환승객 프로모션을 시행함으로써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달성 목표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환승객을 비롯한 국제선 여객 증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국제선 여객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경쟁 공항보다 짧은 기간에 누적 여객 10억 명을 달성했으며, 지난 10월에는 글로벌 항공 컨설팅 기관 CAPA가 주관한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시아 대형 공항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환승객에게는 여행 선택의 폭과 편의를 제공하고, 인천지역에는 관광객 유입과 소비 확대 기회를 마련해 공항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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