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붉은노을축제] 노을 지면 더 핫해진다…와인·재즈·불꽃으로 채우는 ‘부안의 3일’

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서해 수평선 너머로 붉은 해가 내려앉는 순간, 변산해수욕장이 핫한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2026 부안붉은노을축제’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변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노을을 단순히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와인과 음악, 미식, 체험, 예술, 야간 콘텐츠를 한데 엮어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해변형 축제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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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는 주무대를 중심으로 레드와인페스타, 키즈체험존, 모래조각, 스카이갤러리, 선셋시네마, 체험·이벤트존 등이 마련된다.

낮에는 해변 체험과 전시를 즐기고, 해질 무렵에는 공연과 노을을 함께 만난 뒤, 밤에는 와인과 재즈, 영화, 불꽃놀이까지 이어지는 흐름이다.

노을이 무대가 된다…16일 개막부터 불꽃까지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역시 일몰 시간이다. 주무대는 변산해수욕장의 바다와 노을을 배경으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오픈형으로 구성된다. 대형 LED와 사이드 스크린도 활용해 자연 풍경과 무대 연출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첫날인 16일 오후에는 ‘안녕, 오늘의 해’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

관람객과 내빈이 함께 저무는 해를 배웅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점등 퍼포먼스와 일몰 순간의 연출,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변산의 붉은 하늘 자체가 무대가 되고, 여기에 음악과 조명, 불꽃이 더해지는 방식이다.

해변에서 와인 한 잔…레드와인페스타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레드와인페스타’다.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바다와 노을, 와인을 결합한 미식 콘텐츠로, 지역 먹거리와 와인을 함께 즐기면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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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프리미엄 와인을 보강하고 피크닉 라운지와 이용객 전용 라운지, 소셜 스탠딩바 등을 마련한다.

자유롭게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와인 패키지와 감성 트레이형 세트도 함께 운영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해 질 무렵 해변에서 와인을 맛보고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부안의 새로운 가을 관광 콘텐츠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낮엔 모래조각, 밤엔 레이저쇼

해변에 설치되는 대형 모래조각도 낮과 밤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낮에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해가 진 뒤에는 모래조각에 빛을 입힌 샌드아트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

노을을 형상화한 빛 연출이 더해지면서 단순 조형물이 야경 핫플이 된다. 여기에 축제 기간 해변 불꽃쇼가 진행되고, 노을 이후에는 별빛 아래 영화를 즐기는 ‘선셋시네마’도 운영된다.

해가 진 뒤에도 영화와 빛, 불꽃이 이어져 축제 시간이 자연스럽게 밤까지 확장된다.

아이와 함께라면 키즈체험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부안 키즈체험놀이터’에서는 배 모형 모래놀이와 화석발굴 체험, 공동체 자전거 달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우주극장’도 마련된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1대 1 방식으로 관람하는 미니 공연으로, 연극과 인형극, 그림책, 퍼포먼스 등을 활용해 3~10분 정도의 짧고 집중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형 연 전시·퍼포먼스 ‘스카이갤러리’도 눈길을 끈다.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 부스도 함께 마련되며, 해변 환경을 가꾸는 ‘노을줍깅’과 여행의 기억을 남기는 ‘노을엽서체험’도 진행된다.

신석정의 시에서 재즈까지…변산의 밤을 채우는 음악

올해 축제에서는 음악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

첫날에는 부안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인 신석정의 시와 변산 노을을 연결한 ‘신석정 창작음악제’가 열린다.

신석정의 작품을 현대적인 음악으로 재해석해 지역 고유의 문화적 색을 더한다. 이후 적재와 김나영, DK 등이 참여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부안붉은노을 재즈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모던재즈와 보컬재즈, 브라스, 퓨전재즈 등 다양한 장르가 무대에 올라 노을과 어우러진 가을밤의 분위기를 만든다.

어린이들을 위한 제4회 부안붉은노을동요제도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낮부터 밤까지 머무는 해변축제

올해 부안붉은노을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대에 따라 자연스럽게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는 점이다.

낮에는 모래조각과 체험, 전시를 즐기고 해질 무렵에는 노을과 공연을 감상한다. 밤에는 와인과 재즈, 영화, 불꽃놀이와 라이트 콘텐츠가 이어져 방문객이 축제장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지막 날에는 동요제 시상식과 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폐막 선언에 이어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부안붉은노을축제 /사진-부안군

가족에게는 해변 체험과 어린이 프로그램이, 연인에게는 노을과 와인이, 음악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는 재즈와 공연이 각각 다른 방식의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보는 노을’에서 ‘머무는 노을’,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

2026 부안붉은노을축제는 변산의 노을을 단순한 경관이 아닌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평선으로 해가 넘어가는 순간부터 별빛 아래 음악과 영화가 이어지는 밤까지, 하루의 흐름 전체를 축제로 연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안군은 이번 축제를 안전사고와 바가지요금, 일회용품을 줄이는 행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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