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 “식약처, 기업 비밀이라며 국회에 숨긴 임상 문서 2,672건 챗GPT로 유출... 언론엔 ‘입틀막’ 해명”

이소희 의원이소희 의원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업 비밀’을 이유로 국회 제출을 거부했던 임상시험 결과 문서들이 정작 외부에서 챗GPT를 통해 무단으로 다운로드될 수 있었던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소희 의원은 13일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의약품안전나라 결과 화면에서는 공개된 문서가 없었으나, 챗GPT를 통해 로그인과 비밀번호 절차 없이 임상시험 결과 문서 2,672건을 내려받았다고 폭로했다.

유출된 문서 중에는 비공개로 설정된 기업 정보가 포함된 문서 839건과 담당자 휴대전화 번호 2,208건이 포함됐다.

국회에는 영업비밀을 이유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외부의 무단 접근은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의원실의 자료 요구에는 회신조차 하지 않던 식약처가 보도를 준비하던 언론사에는 수차례 연락해 보도 여부와 접근 방법을 캐묻는 등 은폐성 대응을 한 것으로 드러나 ‘입틀막’ 논란까지 제기됐다.

보안 관리 부실과 언론 대응 의혹에 더해, 식약처가 약사법상 ‘공익상 공개’ 조항을 10년 넘게 한 번도 적용하지 않으며 제넨셀 관련 허위 임상 승인 의혹 검증을 고의로 막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자료 유출 인지 시점이 어제였으며 오늘 새벽에야 접근 권한을 차단했다고 시인하며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소희 국회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되고 이재명 정부에서 유임된 처장이라면 정권의 방패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외부 접근 차단 경위, 관련 기록 보존, 제넨셀 공익상 공개 검토 문서 및 심사자료 제출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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