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관광청 새 수장에 ‘30년 관광 베테랑’…캐롤린 베테타 11월 취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미국관광청이 캐롤린 베테타를 청장 겸 CEO 직무대행으로 선임하며 리더십 전환에 나선다.

미국관광청은 베테타가 프레드 딕슨 현 청장 겸 CEO의 뒤를 이어 오는 11월 9일부터 직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테타는 미국 관광업계에서 약 30년간 활동해온 전문가다. 1998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캘리포니아 관광청 청장 겸 CEO를 맡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관광 마케팅을 이끌었다. 캘리포니아주 관광 차관을 거쳤으며, 주지사 산하 비즈니스 경제개발국에서 전략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캐롤린 베테타 미국관광청 청장 겸 CEO 직무대행 /사진-미국관광청캐롤린 베테타 미국관광청 청장 겸 CEO 직무대행 /사진-미국관광청

캘리포니아 관광청 재임 기간에는 미국 최초의 주 단위 관광 평가 프로그램 구축을 주도하고 해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했다.

산불과 경기 침체, 코로나19 팬데믹 등 관광산업이 여러 차례 위기를 겪는 과정에서도 지역 관광산업 회복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 관광산업은 약 120만 개의 일자리를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연간 관광객 지출 규모는 1500억 달러를 웃돈다.

미국관광청 이사회는 베테타가 미국 관광산업과 기관 운영을 모두 경험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토드 데이비슨 미국관광청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를 대표해 베테타의 임명을 축하하며 미국관광청으로의 복귀를 환영한다”며 “기관과 업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재승인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테타와 미국관광청의 인연도 깊다. 그는 과거 미국관광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미국여행산업협회와 여행사업협의회의 통합을 이끌었고, 이후 미국관광청 설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참여했다.

미국관광청에서는 운영 담당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 청장 대행을 역임했다.

미국 상무부 여행 관광 자문위원회 위원과 세계여행관광위원회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2016년에는 미국관광협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타는 “미국관광청은 설립 초기부터 깊은 인연을 이어온 기관으로 다시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해외 방문객 유치는 미국 경제와 지역사회, 국제 경쟁력에 중요한 만큼 이사회와 임직원,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재승인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 수장인 프레드 딕슨은 약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1월 13일 퇴임한다.

딕슨은 “베테타는 주요 파트너와 시장, 재승인 절차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 미국관광청의 사명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딕슨은 이후 12월 1일부터 뉴욕관광청 청장 겸 CEO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미국관광청의 향후 재승인 절차와 글로벌 관광객 유치 전략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미국관광청 설립과 운영 과정에 모두 참여한 베테타가 다시 수장 역할을 맡으면서 조직의 연속성과 해외 마케팅 강화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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