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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백성현(시장) 논산시장애인체육회장이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빙그레와 ‘장애인체육 활성화 및 체육선수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논산시[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장애인 체육인의 꿈을 안정적인 일자리로 잇는 상생의 모델이 충남 논산에서 출발했다.
논산시와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 빙그레가 손을 맞잡고 장애인 론볼 선수 6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 정기적인 급여를 받으며 운동과 생계를 함께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논산시장애인체육회(회장 백성현 논산시장)는 지난 12일 논산시청 상황실에서 ㈜빙그레와 ‘장애인체육 활성화 및 체육선수 고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빙그레는 논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론볼 선수 6명을 직접 고용한다.
선수들은 빙그레 소속 정직원으로 매달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훈련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 선수에게 안정적인 고용은 단순한 소득 보장을 넘어 지속적인 훈련과 경기력 향상,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립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고용 참여를 통해 선수들이 운동과 경제적 자립을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지원’을 넘어 ‘직접고용’으로…장애인 자립의 문 넓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장애인 체육인을 지원 대상에 머물게 하지 않고, 기업의 정식 구성원으로 고용한다는 데 있다.
장애인 선수들은 운동 역량과 성과를 갖추고도 안정적인 소득과 지속적인 훈련 여건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업의 직접고용은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선수들이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지방자치단체와 장애인체육회가 기업을 연결하고, 기업은 실제 고용으로 화답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지역사회가 가진 과제를 행정의 노력만으로 해결하는 데서 벗어나 민간기업의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고용 기반을 구축하려는 시도다.
빙그레는 앞서 김해시와 경상북도에 이어 논산에서도 장애인 체육인을 직접 고용하며 관련 고용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질적인 고용 성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 논산시·기업 협력, 장애인 고용 확대의 마중물 되나
논산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기업의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은 당사자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뿐 아니라 업종과 사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고용 방식, 안정적인 근무 환경,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논산시는 그동안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지난 9월에는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장애인 고용 참여 방식을 넓힐 수 있도록 ‘장애인고용부담금 감면’을 건의했다.
이번 빙그레와의 협약은 이러한 정책적 노력에 더해 민간기업의 직접고용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번 사례가 지역사회 전반의 고용 확대와 장애인 일자리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다른 기업의 참여를 끌어낼 후속 정책과 협력 모델 확산이 중요하다.
■ 백성현 시장 “일자리는 자립과 사회참여의 기반”
논산시장애인체육회장인 백성현 논산시장은 장애인 스포츠의 가치를 인정하고 선수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고용을 결정한 빙그레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 시장은 “이번 협약이 선수들에게는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되고, 논산시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경제적 자립을 넘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장애인의 가능성을 믿고 자립의 길을 함께 열어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역할인 만큼, 더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갖고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고용은 단순한 채용 숫자를 넘어 한 사람의 삶과 미래를 바꾸는 일이다.
논산시와 빙그레의 이번 협약은 장애인 체육인의 꿈을 안정적인 일자리로 연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체적인 고용으로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이번 협약을 일회성 성과로 남기지 않는 것이다. 장애인에게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기업에는 실천 가능한 고용 모델을, 지역사회에는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협력 체계가 확산될 때 장애인 고용의 실질적인 변화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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