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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용인 주요 도로망 구축 계획도/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특례시가 반도체 메가시티의 기반이 될 교통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처인구에 조성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는 물론,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와 농어촌도로까지 촘촘하게 구축해 산업 경쟁력과 시민 이동 편의를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용인특례시는 14일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한 도로사업들이 예비타당성조사와 민자적격성조사 등 주요 절차를 통과하며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도 지난 13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교통망 확충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 고속·고속화도로 8개 사업 추진 기반 마련
용인시가 추진하는 주요 고속·고속화도로 사업은 모두 8개다. 경부지하고속도로와 반도체고속도로, 용인~성남고속도로, 용인~충주고속도로, 의왕~용인~광주고속도로, 제2용서고속도로, 용인~오산고속도로, 용인~광주고속화도로가 대상이다. 이 가운데 5개 노선은 처인구 일대의 도로교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최근에는 제2용서고속도로 사업이 추진 절차에 진전을 보였다. 서수지TG~금토TG를 잇는 9.6㎞ 노선이 지난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주요 노선별 추진 상황도 구체화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IC~양재IC 지하에 건설하는 경부지하고속도로는 26.1㎞ 규모로,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현재 국토교통부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화성 양감에서 용인 남사·이동을 거쳐 안성 일죽으로 이어지는 반도체고속도로는 45.3㎞다. 민자적격성조사를 마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 있으며, 용인~충주고속도로(55㎞)도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 북부의 가로축 교통망인 의왕~용인~광주고속도로(32㎞)는 2023년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해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 들어섰다. 국지도57호선의 정체를 해소할 대안으로 추진되는 용인~광주고속화도로(17.3㎞)는 민자적격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으며, 제3자 제안에 대한 KDI 공공투자관리센터 검토도 마쳤다.
시는 주요 노선을 격자형으로 연결해 도시 전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반도체 산업단지와 주변 도시를 잇는 광역교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 국도45호선 확장부터 산업단지 연결도로까지
산업단지 주변 간선도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처인구 중심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도45호선 남동~장서 구간 12.5㎞는 6~8차로 확장사업으로, 2024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결정됐다. 현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조기 착공을 위한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로 이어지는 국도17호선 양지IC~평창사거리 3.08㎞ 구간은 6차로 확장 설계를 마쳤으며,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지도57호선 마평~원삼 구간(12.3㎞)은 곱등고개 터널 설치와 운학리 일대 도로 선형 개선 등을 포함한다.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올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연결되는 도로도 확충된다. 이동읍 천리와 동탄신도시를 잇는 국지도84호선 6.4㎞ 구간은 4차로 신설사업으로, 용인시 구간 공정률이 85%를 넘어섰다. 시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사읍 창리 일대 국가산단 연계도로인 국지도82호선은 4차로 5.1㎞ 구간을 신설·확장하는 사업이다.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 보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처인구 중앙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지방도321호선 확장도 여러 구간에서 추진된다. 모현읍 매산리~포곡읍 유운리 3.7㎞ 구간은 실시설계 중이며, 역북동~이동읍 서리 3.06㎞ 구간은 경기도 제4차 도로건설계획에 반영돼 타당성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읍 서리~남사읍 완장리 4㎞ 구간은 내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8년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동쪽 경계에서 백암을 거쳐 이천으로 이어지는 지방도318호선 용인 구간 5.53㎞도 4차로 확장이 추진된다. 지난 3월 경기도 제4차 지방도 계획에 반영됐으며, 현재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2028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도시계획도로·농어촌도로 140건… 생활권 연결망 확충
광역교통망뿐 아니라 마을과 생활권을 잇는 도로사업도 병행된다. 처인구에서는 도시계획도로 89건과 농어촌도로 51건 등 총 140건의 도로 개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시계획도로 가운데 남사읍 방아리 일대 남이 소1-4호(617m)와 고림동 고림교 일대 용인 소3-77호(213m)는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포곡읍·모현읍·남사읍·원삼면 등의 일부 노선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동읍·남사읍·양지읍·고림동·호동·마평동 등의 사업은 2027년 착공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67건의 도시계획도로에 대해 올해 보상이나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농어촌도로 사업도 이어진다. 백암면 석천선(농도316호·253m)은 지난 6월 준공했다. 이동읍 상리선 2구간과 원삼면 좌항선 1구간은 2027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동읍 이원선 2구간, 남사읍 매릉선, 양지읍 고래실선, 원삼면 가재독선, 백암면 근가선 등 32건은 올해 보상 또는 설계가 진행 중이다.
시는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이동 불편도 줄이기 위해 도로망 확충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처인구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도시화하고 있어 주요 간선도로뿐 아니라 도시계획도로와 농어촌도로 개설도 중요하다”며 “산업단지와 지역 생활권을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광역 고속교통망과 산업단지 연결도로, 생활권 도로를 함께 확충해 반도체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시민 교통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로사업의 행정절차와 설계·보상·착공 등 단계별 추진 상황을 살피며 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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