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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근(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국립호국원 최종 입지 선정을 앞두고 부여군의 유치전에 불이 붙었다.
백제왕도 부여의 역사적 상징성과 입지 경쟁력, 충남 서남부권의 균형발전 효과를 앞세워 국립호국원 유치의 당위성을 부각하는 움직임이 국회로 확산하고 있다.
윤용근(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은 오는 20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충남 국립호국원의 최적지로 부여를 제시한다.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호국정신을 계승할 공간으로서 부여가 지닌 차별화된 강점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최종 입지 선정 과정에 지역의 역사성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충남 국립호국원은 국비 418억 원을 투입해 1만 기 규모로 조성하는 국가 보훈시설이다.
충남 내 3개 시·군이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종 입지 선정은 지역의 보훈 기반 확충은 물론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직면한 지방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여군이 내세우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백제의 역사와 국가 수호의 정신을 잇는 상징성’이다.
부여는 백제의 마지막 왕도로서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부여왕릉원 등 역사적 자산을 보유한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다.
여기에 충혼탑과 충의사 등 호국·추모 자원이 더해져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에 적합한 역사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부여군의 설명이다.
국립호국원이 들어설 경우 고대 백제의 국가 수호 정신과 현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헌신을 하나의 역사적 흐름으로 연결하는 상징적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는 논리다.
단순한 안장시설을 넘어 추모와 교육, 역사문화가 결합한 보훈 공간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도 부여군이 내세우는 핵심 강점이다.
자연환경과 관광·편의 기반도 유치 논리를 뒷받침한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부여군 홍산면 홍양리 일원은 추모시설에 어울리는 자연환경과 입지 여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제문화단지와 궁남지, 부여 10경 등 풍부한 관광자원에 롯데부여리조트와 아울렛 등 숙박·편의시설까지 연계할 수 있어 방문객의 체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국립호국원 유치는 부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가 보훈시설 조성은 관련 방문 수요와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충남 서남부권의 정주·관광 기반을 보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시설 운영계획과 방문 수요, 지역 연계사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실행 전략도 중요하다.
윤용근 의원은 부여의 역사적 상징성과 자연환경, 입지 경쟁력,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국립호국원 조성의 최적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을 부각할 방침이다.
윤 의원은 “부여는 유구한 역사와 충절의 정신을 간직한 백제왕도로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호국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역사적 상징성과 입지적 강점을 두루 갖춘 지역”이라며 “역사적 연속성과 자연환경,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부여는 충남 국립호국원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를 통해 부여가 가진 차별화된 입지 경쟁력과 강점이 충분히 조명되고, 최종 입지 선정 과정에서도 이러한 가치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의 유치 열기도 확산하고 있다. 부여군 국립호국원 유치위원회와 지역 보훈단체 회원 120여 명은 최근 국가보훈부와 충남도청을 방문해 주민 1만 명의 서명이 담긴 유치 동의서를 전달하고 국립호국원 유치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부여 유치를 위한 공동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지역 차원의 공동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입지 타당성 검토를 거쳐 오는 11월 최종 부지를 선정하고,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 입지 선정까지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부여군은 백제왕도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보훈시설로서의 적합성,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 가치를 앞세워 유치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회 토론회가 부여의 강점을 공론화하고 객관적인 입지 평가에 지역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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