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수협 회원조합 대출 연체금 2조 원 돌파... 준조합원·부동산 대출 부실 심각”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6.10.19.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6.10.19.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수산업협동조합 회원조합의 대출 연체 금액이 2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준조합원 및 비어업 분야 대출에서 심각한 부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수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수협 회원조합의 연체 금액은 2021년 4,885억 원에서 2026년 8월 2조 3,724억 원으로 4.9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체율도 1.64%에서 7.10%로 5.46%p 상승했다. 특히 준조합원 연체 금액이 2조 916억 원(연체율 8.08%)으로 전체 연체액의 88.2%를 차지해 부실을 주도했다.

대출 상품별로는 어린이집 대출 연체율이 29.45%로 가장 높았으며, 주택건설 자금 대출(24.82%), 유치원 운영자 대출(22.23%), 프리미엄 토지 구입 자금 대출(12.48%), 교회 대출(10.15%)이 뒤를 이었다. 특히 주택건설 자금 대출은 잔액 5,948억 원 중 1,476억 원이 연체돼 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준조합원과 비어업 분야 대출의 부실 확대는 수협 회원조합의 재무 건전성을 떨어뜨리고, 본래 목적인 어업인 지원 여력까지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

문금주 국회의원은 “수협 회원조합의 대출 잔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연체 금액은 2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했다”라며 “특히 준조합원 대출과 비어업 분야 대출의 부실이 심각한 만큼, 수협중앙회는 대출 취급 과정과 사후 관리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협은 어업인과 어촌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인 만큼, 무리한 대출 확대보다 건전한 여신 운용과 부실 예방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라며 “고위험 대출의 부실 원인을 명확히 분석하고 연체율을 낮추기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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