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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의회 의원 일동, 백령공항 건설 지연 규탄…조기 착공 강력 촉구/사진-옹진군[투어코리아=박태성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항공 교통망 구축이 타당성 재조사 지연으로 늦어지면서 당초 2030년으로 제시됐던 백령공항 개항 목표가 2033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옹진군의회는 주민 이동권과 응급의료 접근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조속히 사업 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 옹진군의회는 지난 19일 ‘백령공항 건설 지연 규탄 결의문’을 통해 정부에 타당성 재조사의 신속한 마무리와 조기 착공을 요구했다.
이번 결의문은 이의명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옹진군의회 의원 전원이 뜻을 모았다.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2022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나, 공항 등급 상향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추진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당초 약 2,018억 원이었던 총사업비가 3,913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2024년 11월부터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증가액은 1,895억 원으로, 최초 사업비보다 약 94%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재조사 결과 발표가 여러 차례 연기돼 올해 말까지 미뤄지면서 후속 행정절차도 지연되고 있다.
옹진군의회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당초 2030년으로 제시됐던 개항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지고, 실제 개항 시점이 2033년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백령공항 건설은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5도 주민들의 열악한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주요 기반시설 사업이다.
현재 백령도 주민들은 육지 이동을 여객선에 의존하고 있어 기상 악화로 운항이 통제되면 이동에 큰 제약을 받는다.
특히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육지 이송이 어렵고, 여객선 결항이 장기화하면 주민 생활과 관광객 이동에도 차질이 발생한다.
옹진군의회는 백령공항이 단순한 관광·교통시설을 넘어 주민의 생명과 안전, 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필수 기반시설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5도가 국가 안보와 해양 영토 수호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옹진군의회는 결의문에서 정부와 관계기관에 네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우선 기획예산처와 국토교통부가 타당성 재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즉시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필요한 행정절차와 기관 간 협의를 조속히 해결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부가 백령공항을 주민의 이동권과 생명·안전 보장,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인식하고 책임 있는 추진 의지를 밝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인천시에 서해5도의 교통·의료·관광·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종합 발전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이의명 의원은 “백령공항은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이자 지역의 미래를 열어 갈 희망”이라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어디에 살든 국민 모두가 동등한 삶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옹진군의회는 이번 결의문을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백령공항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서해5도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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