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한화M&S 1014만주 추가 매수…‘일반주주 보호’ 차원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보통주 1014만3000주를 추가로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회장이 공개매수에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 일반 소액주주들의 주식 매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매수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기존 1606만주에서 2620만3000주로 확대됐다. 전체 발행주식의 약 31%에 해당하는 규모로, 김 사장이 투입할 개인 자금은 약 2100억원에 달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 매수 기간은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로 기존 조건을 유지한다.

특히 김동관 수석부회장과 김동원 부회장의 청약 예정 물량은 총 1014만3000주로, 당초 공개매수 물량의 63.2%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일반주주의 참여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 사장이 해당 물량만큼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M&S는 22일 김 사장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매수 정정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공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일반주주의 매도 기회를 확대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사진- 한화M&S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 /사진- 한화M&S

소액주주 매도 기회 넓힌다…공개매수 물량 19%→31%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한화M&S 보통주 676만2000주(지분율 8%), 김동원 부회장은 338만1000주(4%)를 각각 공개매수에 청약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청약 예정 물량이 기존 매수 규모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면서 일반주주들이 신청한 주식을 충분히 매도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김 사장은 특수관계인의 청약 예정 수량과 동일한 1014만3000주를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대상 지분율도 약 19%에서 31%로 높아졌다.

한화M&S 관계자는 “일반 소액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결정”이라며 “모든 주주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주식 매도 기회를 제공한다는 공개매수 제도의 취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청약 물량이 매수 예정 수량을 초과하면 신청한 주식 전부를 매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주당 8000원 유지…공개매수 발표 후 주가 22% 상승

매수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주당 8000원이다. 이는 공개매수 발표일인 12일 기준 최근 1개월 평균 주가 약 6300원보다 27%, 발표 직전 거래일인 8일 종가 6080원보다는 약 32% 높은 가격이다.

공개매수 발표 이후 주가도 상승했다. 지난 21일 한화M&S 종가는 7440원으로, 발표 직전보다 22.37% 올랐다.

9월 30일 종가 5710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30.3%다. 회사 측은 이달 들어 코스피200 구성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는 지난 9월 첫 주주총회에서 제기된 주가 하락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해 시작됐다.

한화M&S 관계자는 “이번 추가 매수는 일반주주의 매도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는 동시에 주주 목소리 수용과 책임경영 의지를 한층 더 강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M&S는 올해 8월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 지주사다.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로보틱스 등 기술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 유통·서비스 계열사를 아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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