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용인"...주민이 그린 '우리 동네' 그림으로 추억 잇는다

동네 주민이 그린 우리동네 풍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동네 주민이 그린 우리동네 풍경/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익숙한 골목과 동네의 풍경이 그림을 통해 특별한 기억으로 되살아난다. 용인특례시가 주민들이 직접 그린 마을 그림 전시를 열어 지역의 일상과 추억을 나누고, 장애인 예술인의 작품을 시민들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 공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동천도서관 지하 1층 ‘책숲’에서 주민들이 동천동과 고기동의 풍경을 그린 ‘그림, 기억이 되다’ 전시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동천도서관과 지역 예술단체인 예술플랫폼 꿈지락 협동조합이 함께 마련했다. 주민들이 평소 오가던 마을의 장소와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 담긴 각자의 기억과 동네의 매력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주민 14명이 참여해 동천동과 고기동의 주요 장소 30곳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 80여 점을 선보인다. 일상적으로 지나쳤던 거리와 주변 풍경을 주민 각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지역의 익숙한 공간이 새로운 예술적 풍경으로 다가온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이 직접 관찰하고 표현한 마을의 모습을 함께 나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림에 담긴 장소는 누군가에게는 매일 오가는 길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깃든 공간이다. 시민들은 작품을 감상하며 자신이 살아가는 동네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지역에 대한 공감과 애정을 나눌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소 익숙하게 지나쳤던 마을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우리 동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많은 분이 작품을 감상하며 마을에 얽힌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함께 준비한 예술플랫폼 꿈지락 협동조합은 예술을 사랑하는 지역 주민들이 모여 문화예술 강좌와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단체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접하고 직접 창작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 기반을 넓히고 있다.

용인시는 주민 참여형 전시와 함께 장애인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한다.

기흥구 보정동 보정미르휴먼센터 3층 스포츠센터 내 통로에서는 수지장애인복지관 소속 중증장애인 작가들의 미술작품 10점을 오는 11월부터 내년 12월 말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장애인 예술인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스포츠센터 이용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를 위해 스포츠센터 운영 수탁기관인 코오롱글로벌㈜스포렉스와 용인시수지장애인복지관은 협약을 맺고 전시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코오롱글로벌㈜스포렉스는 센터 내 유휴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벽면에 액자 설치용 레일을 마련하는 등 쾌적한 전시 환경을 조성했다. 수지장애인복지관은 정신·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용인시는 앞으로도 도서관과 생활체육시설 등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을 활용해 주민과 장애인 예술인의 작품을 소개하고, 지역사회 곳곳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숙 용인시 서부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는 주민들이 직접 바라보고 그린 동천동과 고기동의 풍경을 통해 우리 마을의 소중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25일까지 전시가 이어지는 만큼 많은 시민이 도서관에서 익숙한 마을 풍경을 그림으로 감상하며 일상 속 추억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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