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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투어코리아=윤형근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alantir)의 플랫폼을 들여와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영업·마케팅 부문에 먼저 적용하고, 효과가 확인되면 제조를 비롯한 회사 전반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1일 팔란티어와 데이터 운영·분석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와 ‘AI 플랫폼(AIP)’ 도입 계약을 맺었다. 파운드리는 곳곳에 흩어진 데이터를 모아 이를 기반으로 운영 체계를 만드는 플랫폼이다. AIP는 파운드리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것으로, 기업이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팔란티어는 보안·제조·금융·보건 등 여러 산업에 이 같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우선 영업·마케팅 조직에 플랫폼을 적용해 고객 응대와 협업 수준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성과가 검증되면 제조 현장을 거쳐 전사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회사 측은 흩어져 있던 데이터를 한곳에서 통합·분석하면 의사결정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업무 계획과 실행은 AI가 맡고, 최종 판단은 사람이 내리는 ‘AI-Native’ 업무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목표치도 내놨다. 포스코퓨처엠은 AI 기반 제조혁신을 통해 영업·마케팅 부문의 고객 대응력을 60% 이상 높이고, 제조 생산성은 30% 끌어올리며, 제품 개발 기간은 절반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배터리 산업 생태계의 표준 플랫폼을 만들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약은 회사가 올해 들어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산업에서 소재 성능만큼이나 고객사·공급사 등과의 협력이 중요해졌다고 보고,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디지털 혁신 비전으로 ‘BoT(Battery of Things) 생태계 Game Changer’를 발표했고, 8월부터는 전사 프로세스 혁신(PI)을 바탕으로 한 AX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임직원 대상 AI 역량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사내 AI 페스티벌에서 뽑힌 우수 사례는 현장 테스트와 직원 의견 수렴을 거쳐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 도입된다. AI 활용 전문가 양성 교육을 마친 직원 87명은 실제 업무 속 비효율을 직접 찾아 AI로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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