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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_외경[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파르나스호텔앤리조트가 강원 양양 낙산해변 앞에 짓고 있는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INSCAPE YANGYANG by PARNAS)'가 12월 18일 문을 연다. 회사는 26일 개관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히고, 같은 날부터 객실 예약 접수에 들어갔다.
호텔은 지상 39층, 높이 174.6m 규모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강원도 호텔 가운데 가장 높은 층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파르나스 호텔 제주를 운영해 온 파르나스가 동해안 지역에 호텔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40여 년간 호텔을 운영하며 쌓은 서비스·식음 노하우를 동해안 휴양 수요 공략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형 호텔이 양양을 택한 배경에는 꾸준히 늘어난 방문 수요가 있다. 양양군에 따르면 올해 7월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관내 21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약 11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증가세를 이끈 곳은 낙산해변이었으며, 대형 숙박시설 확충과 도로 교통망 개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외지인 의존도도 높다. 양양군의 주민등록 인구는 2만8000여 명이지만, 2024년 8월 생활인구는 약 79만 명으로 28배에 달했다. 같은 달 군내 신용카드 결제액의 80%가 외지인 몫이었고, 3월·9월·10월·12월에도 인구의 10배가 넘는 외지인이 양양을 찾았다.
다만 숙박시설이 빠르게 늘면서 공급 과잉 우려도 함께 나온다. 앞서 양양군과 강릉시의 숙박시설 인허가 건수는 2018년 22건에서 2021년 34건으로 늘었고, 학계에서는 동해안 도시들의 숙박시설 과잉 공급을 경계하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규 호텔이 비수기 수요를 얼마나 끌어올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인스케이프 양양은 이런 경쟁 속에서 스위트 중심의 객실 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전체 393실 가운데 358실, 비율로는 약 91%가 스위트 타입이다. 회사는 전체 객실의 90% 이상에서 바다가 보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주 고객층으로는 가족·커플 여행객과 소규모 단체를 꼽았다. 주력 객실은 잠자는 공간과 거실을 따로 둔 구조이며, 일부 스위트에는 객실 안에 개별 실내 풀이 있다. 최상위 객실은 독립된 침실 3개와 욕실을 갖췄고, 1~2인용 스튜디오형 객실도 있다. 낙산해변이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만큼, 호텔 측은 개관 직후 맞는 연말연시 일출 관광 수요도 기대하고 있다.
비수기 대책으로 내세운 시설은 16층의 '더 웨이브 풀(The Wave Pool)'이다. 실외 인피니티 풀과 실내 수영장으로 구성되며, 실외 풀은 동절기에도 물을 데워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실외 풀이 오후 2~9시, 실내 풀이 오전 8시~오후 10시다. 투숙객은 체크인 때 발급되는 QR코드로 이용 시간을 미리 잡아야 하고, 실외 풀은 만 18세 이상만 쓸 수 있다. 피트니스 시설 '더 그래비티 짐(The Gravity Gym)'은 투숙객이 별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식음 시설은 지역색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252석 규모의 올데이 다이닝 '더 선라이즈 다이닝(The Sunrise Dining)'은 강원 지역 식재료를 쓴 메뉴를 낼 예정이다. 솔잎·메밀·오미자로 자체 개발한 차와 양양 인근 음식점과의 협업 메뉴도 준비하고 있다. 38층 '더 인스케이프 라운지(The Inscape Lounge)'는 낮에는 차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저녁에는 바 메뉴를 운영한다.
파르나스는 이 호텔을 투숙 자체가 여행 목적이 되는 이른바 '데스티네이션 호텔'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호경 인스케이프 양양 바이 파르나스 총지배인은 "강원도 최고층이라는 상징성과 스위트 중심의 객실, 사계절 온수 인피니티 풀 등 차별화된 시설 경쟁력을 갖춘 호텔"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개관 초기부터 운영 체계를 안정적으로 다지고, 미식과 휴양 콘텐츠를 앞세워 동해안을 대표하는 데스티네이션 호텔로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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