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DIFA 2026’ 전시 마무리…지역 인재 육성 프로그램 병행

2026 DIFA 현장 사진2026 DIFA 현장 사진

[투어코리아=윤형근 기자]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대구에서 열린 모빌리티 전시회에 참가해 양극재 기술을 소개하고, 지역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엘앤에프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2026)’에서 전시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리딩 더 퓨처(Leading the Future)'를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니켈·코발트·망간을 쓰는 NCM 양극재와 리튬·인산·철을 쓰는 LFP 양극재 샘플을 나란히 놓고, 관람객이 두 소재의 성질과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를 마련했다. 나트륨이온전지(SIB)와 전고체전지(ASSB)에 쓰일 양극재 개발 현황, 중국 외 지역에서 소재를 조달하는 공급망을 꾸리는 방향도 함께 소개했다.

전시의 중심은 LFP 양극재였다. 엘앤에프는 3분기 말 이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국내에서 LFP 양극재를 양산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10년 넘게 이어온 LFP 개발 경험과 NCM 양극재를 대량 생산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압축밀도(PD)를 2.5g/cc 이상으로 끌어올린 3세대 고밀도 LFP 양극재를 만들었다. LFP 양극재는 그동안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 왔는데, 회사 측은 이를 보완하면서 성능과 원가 측면의 경쟁력도 함께 갖췄다고 강조했다.

사업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맡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지분 100%로 세웠다. 이후 설비 시운전, 공정 조건 조정, 생산 안정화, 품질 검증을 차례로 거쳐 올해 7월 말 시생산품을 출하했고, 3분기 말 연간 3만톤 규모의 양산에 들어갔다.

전시 기간에는 지역 대학생과 임직원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열렸다. 영남대, 계명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대구 지역 대학생 21명은 두 차례에 걸쳐 NCM·LFP 양극재 기술 교육을 받았다. 임직원 가족을 초청한 행사에서는 가족들이 회사의 주요 기술과 사업 방향을 직접 둘러봤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NCM 양극재에서 쌓은 기술력과 자체 LFP 생산기술을 이번 전시에서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 개발과 생산기술 고도화를 이어가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서 지역 인재를 키우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활동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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