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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팝업 축제 ‘Trick or Soop : 숲속 도깨비장/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동두천시[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동두천자연휴양림에서 처음 열린 가을 로컬 팝업 축제 ‘Trick or Soop : 숲속 도깨비장’이 방문객 5천여 명을 끌어모으며 지역 관광과 상권을 잇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역 맛집과 공방이 참여한 장터에서 상품 완판 행렬이 이어진 데다 체험 프로그램과 야간 공연까지 호응을 얻으면서 숲을 무대로 한 지역형 축제가 성공적으로 첫발을 뗐다.
동두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5일 동두천자연휴양림 잔디광장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에 약 5천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인 축제였지만 행사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지역 브랜드와 시민·관광객이 직접 만나는 현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지역 맛집·공방 상품 인기…15개 부스 중 12곳 완판
축제의 중심은 지역의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선보인 로컬 부스였다. 참여한 15개 부스 가운데 12곳이 준비한 상품을 모두 판매하며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일부 업체는 물량이 소진될 때마다 상품을 다시 채워 왔지만, 재입고한 물량마저 다섯 차례에 걸쳐 매진되는 등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방문객들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상점의 개성과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부스별로 마련된 ‘도깨비 한 수’에서는 각 업체가 가진 맛과 기술, 솜씨를 체험할 수 있었고, 방문객들은 스탬프 투어를 통해 장터 곳곳을 둘러봤다.
‘AR 숲속 숨은 보물찾기’와 핑크 도깨비 포토존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숲속 공간에 놀이와 체험 요소를 더해 장터를 둘러보는 재미를 높이고, 축제 현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데 힘을 보탰다.
해가 진 뒤에도 축제의 열기는 이어졌다. 레크리에이션과 응모권 추첨에 이어 오후 7시부터 진행된 ‘말자할매 토크쇼’와 가수 현송, 마술사 지혜준의 축하공연에는 약 1천 명이 모여 잔디광장을 채웠다. 관람객들은 공연과 이벤트를 즐기며 첫 도깨비장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다.
객실 배달에서 오프라인 장터로…‘숲픽’ 지역 브랜드 확장
이번 행사는 경기도 ‘로컬관광 콘텐츠 발굴 및 지원 사업’을 통해 추진하는 ‘숲픽(SOOPPICK)’ 프로젝트의 활동 영역을 오프라인으로 넓힌 사례다.
숲픽은 동두천자연휴양림을 기반으로 지역 맛집과 카페, 공방 등 로컬 사업자의 상품을 관광객에게 소개하고 판매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휴양림 숙박객을 대상으로 객실 배달 방식의 서비스를 운영해 온 데 이어, 이번에는 장터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지역 브랜드를 직접 만나도록 했다.
이번 도깨비장은 휴양림의 자연환경과 지역 사업자의 상품, 체험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 유입이 지역 상권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다수 부스에서 완판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업체의 상품 경쟁력과 오프라인 접점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종진 동두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첫 행사인데도 이렇게 많은 분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도깨비장에서 확인한 동두천 로컬 브랜드의 힘이 휴양림을 넘어 지역 곳곳의 가게로 이어지도록 숲픽을 계속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숲에서 역사·체험까지…동두천 주요 관광지와 연계 가능성
이번 행사가 열린 동두천자연휴양림은 숙박과 휴식, 숲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림관광 거점이다. 탑동 일대의 산림환경을 바탕으로 숲속 숙박시설과 야영 공간, 산책과 휴식을 위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으려는 가족과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지역 먹거리와 공방 상품을 휴양림 안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자연휴양림 방문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휴양림 인근에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활동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놀자숲’도 자리하고 있다. 숲의 지형과 자연환경을 활용한 실내외 놀이·모험 시설을 갖춘 체험형 공간으로, 자연 속에서 쉬는 여행에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더하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다. 자연휴양림과 놀자숲을 함께 둘러보면 휴식과 놀이를 결합한 가족 여행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동두천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지인 소요산도 빼놓을 수 없다. 소요산은 울창한 숲과 계곡, 기암 지형이 어우러진 산으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과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산행 여건과 체력에 맞춰 등산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산자락에 자리한 자재암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대표적인 탐방 코스다.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산행과 사찰 방문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어 동두천의 산림관광 자원을 상징하는 곳으로 꼽힌다.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살펴보고 싶다면 소요산 인근의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을 방문할 만하다. 한국전쟁과 참전의 역사,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와 전시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자연을 즐기는 관광에 역사·교육 콘텐츠를 더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탐방지가 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즐길 만한 실내 체험 공간으로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도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와 체험을 통해 놀이와 학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시설로, 날씨에 영향을 덜 받는 가족 여행 코스를 계획할 때 고려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소요 별앤숲 테마파크는 자연 속에서 캠핑과 휴식을 즐기려는 여행객에게 선택지가 된다. 소요산 일대의 자연환경과 연계해 낮에는 산행과 관광을 하고, 저녁에는 야외에서 머무는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동두천의 관광자원은 숲과 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관광뿐 아니라 체험·역사·캠핑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도깨비장은 이러한 관광자원에 지역 상점과 먹거리, 공방 체험을 연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자연휴양림 방문을 출발점으로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고 지역 상권을 이용하는 동선이 만들어진다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함께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동두천시는 첫 도깨비장에서 확인한 방문객 반응과 로컬 브랜드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숲픽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휴양림을 단순한 숙박·휴식 공간에서 지역의 맛과 문화, 관광 콘텐츠가 만나는 거점으로 확장하고, 지역 사업자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는 상생형 관광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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