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MARS 2026」서 피지컬 AI·로봇 기술 집약…글로벌 AI 도시 도약

정명근 시장이 후머노이드와 악수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화성시정명근 시장이 후머노이드와 악수하고 있다/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화성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화성특례시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의 실제 구현 사례를 선보이며, AI·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를 넘어 글로벌 기술혁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화성특례시는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Hall D와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AI 엑스포 「MARS 2026」을 통해 바이오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가 정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고 사람과 소통하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피지컬 AI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산업 현장의 자동화부터 공공안전, 전시 안내, VIP 의전까지 로봇의 활용 범위를 폭넓게 제시해 화성특례시가 추진하는 ‘행동하는 AI 도시(AI CITY IN ACTION)’의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람의 표정 읽고 대화하는 바이오닉 로봇…전시장 입구서 첫선

전시장 입구에는 사람의 얼굴을 닮은 바이오닉 로봇 ‘UWORLD U1 Pro’ 2대가 배치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지자체가 주최하는 대형 엑스포의 관문에 유비테크(UBTECH)의 바이오닉 로봇을 배치해 공개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이 로봇은 사람의 얼굴 근육 움직임을 모사하는 33개의 인공 힘줄과 표정 구현을 위한 19개의 얼굴 관절을 갖췄다. 0.06㎜ 단위의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리니어 서보 모듈을 통해 눈가의 미세한 떨림부터 입꼬리 변화까지 섬세한 표정을 표현한다.

감정 대형모델 ‘Resonance-LM’도 탑재돼 음성과 입술 움직임의 지연을 줄이고 상대방의 감정을 인식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관람객들은 포토존에서 로봇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거나 직접 손을 잡아보는 등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다.

단순히 외형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표정과 대화를 통해 교감하는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AI와 로봇이 일상 속 소통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 무대 장식하는 휴머노이드 발레…기술과 예술의 만남

행사 첫날인 11월 3일 오전 11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C1(Walker C1)’의 발레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워커 C1은 별도의 영상 효과가 아닌 실제 로봇의 동작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팔을 뻗고 몸을 움직이는 등 유연한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봇의 자세와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을 활용해 정교한 동작을 구현하고, 피지컬 AI가 산업 분야를 넘어 예술적 표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디지털 화면 속 AI를 넘어 실제 공간에서 움직이고 반응하는 AI 기술의 발전상을 관람객에게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로봇이 수행하는 발레 퍼포먼스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상징하는 개막식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AI 엑스포 「MARS 2026」 전시장에 조성 될 후머노이드/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화성시AI 엑스포 「MARS 2026」 전시장에 조성 될 후머노이드/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화성시

물류부터 순찰·안내·의전까지…8종 로봇으로 활용 현장 구현

전시장 곳곳에는 총 8종의 휴머노이드 및 서비스 로봇이 배치돼 분야별 임무를 수행한다. 관람객은 로봇이 물건을 옮기고 재고를 관리하거나 전시장을 순찰하고 방문객을 안내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산업 분야에서는 물류 로봇 ‘Cruzr Y1’이 양팔을 활용해 상자를 집어 옮기는 상하차 자동화 작업을 시연한다. 서비스 로봇 ‘Walker DEX’는 바코드 스캔을 통한 재고 관리와 물품 정리 기능을 선보인다.

치안 분야에서는 ‘로봇 캅’ 콘셉트의 순찰 로봇 ‘Walker DEX EDU’가 전시장을 돌며 관람객과 소통한다. 전시 안내 분야에서는 ‘Walker C1’이 자율주행 기반의 한국어 도슨트 역할을 수행하고, 다국어 안내 로봇 ‘Cruzr 1S’ 2대는 20개 언어를 활용해 해외 관람객의 원활한 관람을 지원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LUNA’는 행사 기간 주요 내외빈을 대상으로 의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화성특례시는 이처럼 서로 다른 기능을 갖춘 로봇들을 전시장 운영에 활용해 피지컬 AI가 실제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사람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지 보여줄 방침이다. 로봇 기술을 개별 제품 전시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가 연결되는 하나의 생태계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명근 시장 “행동하는 AI 도시 화성의 기술력 입증할 것”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로봇은 피지컬 AI로서 AI 생태계 혁신을 이끄는 핵심 주체”라며 “이번 「MARS 2026」은 시민이 실제 로봇과 눈을 맞추고 상호작용하는 ‘행동하는 AI 도시’를 실물 기술로 입증하는 뜻깊은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전시장 곳곳에서 첨단 로봇이 새로운 피지컬 AI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로봇이 이끄는 미래 AI 도시의 모습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MARS 2026」을 통해 AI와 로봇 기술의 실증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산업·서비스·문화 영역을 아우르는 미래 기술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AI·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 및 관람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국제적인 AI 혁신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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