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기획] "고운 말도 우리가 직접"…충남 학교 언어폭력 예방교육 변화

투어코리아
▲충남도가 독도의 날을 기념해 지난 26일 낮 12시 태안군 근흥면 북격렬비도 항로표지관리소에서 개최하려던 가수 김장훈의 특별 공연이 현지 기상 여건 악화로 무산됐다(격렬비열도 파도 상황). /사진-충남도[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에서 추진된 사상 첫 대중음악 공연이 기상악화로 끝내 무산됐다.
그러나 무대를 향한 도전은 멈췄어도 해양 영토 수호의 메시지까지 멈춘 것은 아니다.
충남도와 가수 김장훈이 격렬비열도의 전략적 가치와 우리 해양 영토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나선 가운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철수 결정과 향후 재추진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는 독도의 날을 기념해 지난 26일 낮 12시 태안군 근흥면 북격렬비도 항로표지관리소에서 개최하려던 김장훈의 특별 공연이 현지 기상 여건 악화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연은 독도 수호와 해양 영토의 중요성을 알려 온 김장훈이 독도의 날을 계기로 기획했다. 서해 최서단의 상징적 공간인 격렬비열도를 무대로 우리 바다의 가치와 해양 주권의 의미를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였다.
당초 김장훈은 밴드 ‘한국사람’과 함께 관중 없는 특별 무대를 약 1시간 동안 선보이고, 자신의 공식 유튜브와 충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남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생중계할 계획이었다.
섬 현장에서 펼쳐지는 이례적인 공연을 통해 격렬비열도를 국민에게 각인시키고 해양 영토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높은 파도 등 현지 기상 여건으로 안전한 접안과 입도가 어렵다고 판단되면서 공연은 결국 취소됐다. 무엇보다 출연진과 관계자의 안전을 우선해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충남도는 공연 자체는 성사되지 못했지만, 준비 과정에서 격렬비열도의 존재와 국가적 가치를 알리고 해양 영토 수호의 중요성을 환기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김장훈 측도 오는 11월 입도를 다시 추진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공연 방식은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 독도보다 약 2.7배 넓은 격렬비열도… 서해 해양 주권의 핵심 거점
이번 공연이 주목받은 이유는 격렬비열도가 단순한 외딴섬을 넘어 우리나라 서해 해양 영토를 규정하는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약 55㎞ 떨어진 격렬비열도는 새들이 줄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 북격렬비도·서격렬비도·동격렬비도와 부속 도서로 이뤄져 있으며, 전체 면적은 51만 4,603㎡로 독도 면적의 약 2.7배에 달한다.
특히 서격렬비도는 서해 중부 최서단에 자리한 영해 기점으로, 우리나라 서해 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의 범위를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양 주권 수호는 물론 수산자원 보호와 해양 관할권 확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큰 지역이다.
이 때문에 격렬비열도의 보전과 관리 문제는 지역 차원을 넘어 국가적 관심이 필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섬의 상징성과 전략적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관리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 박수현 충남도지사도 현장 점검… 국가 차원의 관리·보전 필요성 부각
박수현 충남도지사 역시 격렬비열도의 중요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 지사는 지난 10일 현장을 방문해 2030년 완공 예정인 항만 개발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당시 박 지사는 국가 소유인 북격렬비도와 달리 사유지인 동·서격렬비도의 소유권 문제를 언급하며 국가 차원의 매입 필요성을 촉구했다. 동·서격렬비도는 현재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번 특별 공연 추진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격렬비열도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해양 영토 수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문화예술을 통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서해의 해양 영토 문제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상 여건으로 공연을 진행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격렬비열도의 상징적 가치와 해양 영토 수호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기상악화라는 현실의 벽에 막혀 첫 무대를 완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격렬비열도를 향한 관심은 공연 취소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해양 영토의 중요성을 알리는 문화적 시도와 함께 섬의 체계적인 관리, 항만 개발, 국가적 보전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무대는 미뤄졌지만, 서해의 가치를 알리려는 도전은 계속된다.
충남도와 김장훈이 11월 재추진을 통해 격렬비열도의 상징성을 얼마나 널리 확산하고, 해양 영토 수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실질적인 행동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