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장애인·고령층 독서 장벽 낮춘다…대체자료 1,210권 확충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시 도서/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시 도서/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용인특례시가 장애인과 고령층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누구나 제약 없이 독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 공공도서관에 큰글자책과 점자표시도서 등 대체자료를 추가로 보급해 독서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용인특례시는 한국도서관협회와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추진하는 도서 보급 사업에 선정돼 대체자료 1,210권을 추가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체자료는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 고령층 등 일반적인 형태의 책을 읽는 데 어려움이 있는 이용자를 위해 제작한 자료다. 글자를 크게 인쇄한 큰글자책과 시각장애 아동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점자표시도서 등이 포함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도서관협회의 ‘2026년 큰글자책 보급 지원 사업’에서는 용인 지역 공공도서관 19곳이 선정돼 큰글자책 190권을 지원받는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의 ‘2026년 시각장애아동용 점자라벨도서 배포 기관’ 공모에서도 공공도서관 17곳이 선정돼 점자표시도서 1,020권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에 지원받는 자료를 각 도서관의 장애인 자료 공간과 일반 서가 등에 순차적으로 비치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필요한 자료를 찾아 읽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대체자료 확충은 시 자체적인 자료 구입과 외부 지원 사업을 병행해 추진된다. 올해 용인특례시는 자체 예산으로 대체자료 2,875권을 구입했으며, 이번 지원 물량까지 더하면 공공도서관이 보유한 대체자료는 총 4만 2,800여 권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3만 8,800여 권과 비교하면 약 10% 증가한 규모다.

이번 사업은 장애 유무나 연령에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공공도서관의 지식과 문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독서 자료의 형태를 다양화하는 것은 물론, 정보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벽을 줄여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추진해 온 장애인 복지 정책도 이러한 접근성 확대와 맞닿아 있다.

용인시는 장애인회관 건립 추진과 이동 약자를 위한 경사로 설치 지원, 장애인 온종일 돌봄센터 운영,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조성 등 생활·돌봄·문화 분야의 지원을 추진해 왔다.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과 관련해서도 지원 기간 제한을 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등 장애인의 교육 기회 확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시장은 장애인 복지를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시는 이번 대체자료 확충을 비롯해 장애인의 문화·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활하는 포용적인 지역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진아 용인특례시 도서관정책과장은 “자체 예산으로 자료를 확충하는 동시에 외부 기관의 보급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시민들에게 더 다양한 독서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독서 수요를 반영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늘려 누구나 불편 없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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