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민 노후자금 182조 증발… 기금운용위 회의록 공개하라"

박수영 "국민 노후자금 182조 증발… 기금운용위 회의록 공개하라"박수영 "국민 노후자금 182조 증발… 기금운용위 회의록 공개하라"

[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단체인 연금개혁청년행동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확대 결정이 대규모 평가액 감소로 이어졌다며 정부의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회견에는 연금개혁청년행동의 민동환 공동대표, 정대교 대변인, 장미·성예솔 연구원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보험료는 평생 내면서도 연금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고 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정부가 올해 초 국내주식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유예하고, 5월에는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20.8%로 높인 것을 문제의 출발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 범위까지 감안하면 실질 비중은 25%를 웃돈다"며 이 결정이 6·3 지방선거를 앞둔 주가 부양 성격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도 같은 맥락에서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석 달 반 사이 국민연금 보유주식 가치가 182조원 줄었고, 이 가운데 131조원이 반도체 두 종목에서 발생했다"며 "주가가 오를 땐 성과로 내세우다가 떨어지자 장기 성과를 봐야 한다고 말을 바꾸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결정을 내린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이 2030년까지 공개되지 않는 점을 거론하며 "결정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청년들과 함께 국회 차원의 모든 수단을 활용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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