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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현지 시각 지난 27일 미국 뉴욕 힐튼 미드타운에서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충남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충남도(편집 류석만 기자)[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미국 출장에서 대규모 외자유치와 중소기업 수출 성과를 동시에 끌어내며 충남 경제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붙였다.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 3곳으로부터 약 4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약속을 확보한 데 이어, 뉴욕 수출상담회에서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수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계약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기업의 생산시설 투자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동시에 추진했다는 점에서 이번 미국 방문은 충남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현지 시각 지난 27일 뉴욕 힐튼 미드타운에서 반 홀 코닝정밀소재 사장 등 3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천안·아산 산업단지 등에 총 3억 9630만 달러, 우리 돈 약 5,382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할 계획이다.
투자 기업 가운데 2곳의 기업명과 세부 투자 내용은 기업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도는 이들 기업이 투자를 계획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외국인투자 신고부터 제조시설 준공까지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고용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 투자… 충남 첨단산업 기반 강화
이번 투자유치의 핵심은 미래 산업의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첨단 소재 분야에 있다.
코닝정밀소재는 아산 탕정디스플레이산업단지에서 스마트폰·태블릿·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정밀 디스플레이 기판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한국 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반도체 분야의 첨단 소재 및 기술 플랫폼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투자가 실질적인 생산시설 확충으로 이어지면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가 한층 강화되고, 관련 산업의 소재 수급 안정과 기술 경쟁력 향상,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지사는 협약식에서 “충남은 이번에 뿌린 씨앗이 풍성하게 자랄 수 있는 가장 비옥한 땅”이라며 “민선 9기 출범 이후 첨단산업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충남이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오랜 신뢰를 더 큰 투자로, 새로운 기술을 미래 성장으로 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전력·수력·인력 분야를 아우르는 ‘3력 혁신’으로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기업 지원은 빛의 속도로”… 광속 TF 가동, 행정 장벽 낮춘다
투자유치 성과를 실제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한 행정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기업 관계자들이 신속한 행정 지원을 요청하자 박 지사는 도가 운영 중인 ‘광속 TF’를 언급하며 기업 지원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광속은 빛의 속도라는 뜻이지만, 미친 속도라는 뜻도 있다”며 “빠른 행정 처리는 기업인 여러분이 요청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 경제 분야 간부 공무원들이 기업을 일대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협력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도지사 직통 전화로 직접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투자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실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겪는 행정적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현지 시각 지난 27일 미국 뉴욕 힐튼 미드타운에서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충남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와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충남도(편집 류석만 기자)투자 실행률을 높이고 기업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 뉴욕서 충남 중소기업 20곳 수출상담… 2,071만 달러 MOU 성과
대규모 외자유치와 함께 충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공략도 성과를 냈다.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은 현지 시각 지난 27일 뉴욕 힐튼 미드타운에서 미주 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천안시·아산시·홍성군 등 9개 시군의 화장품·전통식품·김 등 생산기업 20곳이 참가했으며, 현지에서는 H마트와 벨로팜, 레드락 언리미티드 등 66개 기업의 바이어가 참여해 도내 제품을 살폈다.
참가 기업들은 바이어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해 총 199건, 4,88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 가운데 7개 기업이 10건, 총 2,071만 달러 규모의 수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실제 계약 성과도 나왔다. 논산시 소재 식품업체 잇초는 마켓우리와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당진 소재 화장품업체 바이오코스원은 차미스와 2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박 지사는 상담회장을 직접 찾아 기업별 생산제품과 현지 반응, 계약 추진 상황 등을 확인하며 수출 지원에 나섰다.
미국 바이어들에게는 참가 기업들이 충남도의 사전 분석을 거쳐 선정된 우수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상담과 협력을 당부했다.
특히 도지사 직통 전화번호가 담긴 명함을 기업인과 바이어들에게 건네며 현지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언제든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상담회 참가 기업들은 28일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추가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에서 시작된 상담 성과가 북미 다른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 수출 성장세 이어가는 충남… 투자·수출 두 축으로 경제 도약 모색
충남도는 이번 투자유치와 수출상담 성과를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기업들의 수출 실적은 반도체와 컴퓨터 등 첨단산업 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공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출액은 1,688억 300만 달러로, 전년도 연간 수출액 970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무역수지 흑자액도 1365억 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 실적은 집계 기준과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연간 성과를 정확하게 평가하려면 공식 통계의 기준 시점과 집계 방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미국 출장에서 확인된 성과는 두 갈래다. 글로벌 첨단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충남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해외 바이어와 연결해 수출 기회를 넓혔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투자협약을 실제 공장 신·증설과 고용으로 연결하고, 수출상담과 MOU를 지속적인 주문과 수출 실적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글로벌 자본을 충남으로 끌어들이고, 충남 기업의 제품을 세계시장으로 내보내는 것. 박수현 지사의 이번 미국 출장 성과가 지역 일자리와 기업 성장,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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