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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공주시가 북미 최대 규모의 국제 농산물 박람회에서 10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현지 유통업체와 25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지역 농식품의 미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오른쪽 소찬섭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사진-공주시[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충남 공주시가 ‘공주밤’을 앞세워 미국 농식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최대 규모의 국제 농산물 박람회에서 10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현지 유통업체와 25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지역 농식품의 미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단순한 전시·홍보를 넘어 바이어 발굴과 실질적인 계약, 현지 판촉, 유통망 구축을 아우르는 수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주시는 미국에서 열린 ‘2026 IFPA Global Produce & Floral Show’에 참가해 공주밤과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전시 기간 현지 바이어들과 총 28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약 105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현지 농식품 전문 유통업체인 Seawon Greenlife In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5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상담 실적에 머물지 않고 실제 계약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이번 미국 시장 공략의 의미가 크다.
공주시는 후속 협의를 통해 추가 수출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아직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은 상담 건도 실질적인 수출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업체와는 제품 테스트와 견적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추가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공주밤에 가공식품까지… 북미 바이어 입맛 공략
이번 전시에서는 공주밤뿐 아니라 지역 기업의 경쟁력 있는 가공식품도 함께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역 기업 농가애는 ‘공주맛밤’과 ‘너~내가 찜콩’을, 하늘빛은 ‘전두유 검은콩드림’과 ‘전형광 두유스프’ 등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에게 제품 경쟁력을 알렸다.
공주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밤을 중심으로 가공식품의 수출 가능성까지 타진하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상품군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원물 판매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가공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뉴욕 한인마트서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났다
바이어 상담과 계약에만 머물지 않았다. 공주시는 미국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제품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판촉전에도 힘을 쏟았다.
▲공주시가 북미 최대 규모의 국제 농산물 박람회에서 10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현지 유통업체와 25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키며 지역 농식품의 미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공주시뉴욕 한양마트 플러싱점에서는 5일간 공주맛밤, 알밤뻥, 전두유 검은콩드림, 청태·뱅어포 양념구이, 군밤과자 등 수출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시식과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현지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제품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향후 유통 확대에 필요한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해외 시장 진출에서 중요한 것은 바이어와의 계약뿐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인 만큼, 이번 판촉전은 시장성을 확인하는 기회로도 활용됐다.
■ 현지 기관·경제단체와 협력망… 수출 기반 다졌다
공주시는 미국 내 기관 및 경제단체와의 협력에도 나섰다.
뉴저지주 앵글우드클리프스 자치구 청사를 방문해 박명근 시장과 면담을 갖고 농식품 수출·유통 협력과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대뉴욕지구 한인상공회의소 문조 회장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수 바이어 발굴, 현지 유통 정보 교류, 공동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구체적인 공동사업을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유통시장에 대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 광고·판촉 총동원… ‘공주밤’ 브랜드 알리기 총력
현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전도 병행됐다. 공주시는 10월 한 달 동안 뉴욕·뉴저지 지역 주요 고속도로의 대형 광고판을 비롯해 식품 전문 언론매체 아바스토 미디어의 온라인 광고와 현지 지역 라디오 광고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공주시 도시 브랜드와 공주밤의 우수성을 현지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고, 향후 제품 구매와 유통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를 동시에 추진한 것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전시회 참가에서 시작해 수출 상담, 계약 체결, 소비자 판촉, 현지 협력망 구축, 브랜드 홍보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해외시장 공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앞으로의 과제는 분명하다. 105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추가 계약으로 연결하고, 체결된 2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실제 수출과 지속적인 거래로 이어가는 것이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현지 소비자 반응과 유통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제품 경쟁력과 공급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찬섭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미국 현지 홍보와 수출 계약 체결은 공주밤 등 지역 농식품의 해외 진출 잠재력을 증명하고 유통망을 넓히는 전환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 동향과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 농가와 업체의 수출길을 넓히고 판로를 다각도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공주밤을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기 위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상담 실적을 실제 수출로, 현지 홍보를 안정적인 유통망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공주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할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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