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 ‘2026 C-Lab Outside’ 최종발표회… 최우수 스타트업 4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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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윤형근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와 삼성벤처투자는 28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26 삼성금융 C-Lab Outside’ 최종발표회를 열고 최우수 스타트업 4곳을 뽑았다고 밝혔다.

C-Lab Outside는 삼성금융이 스타트업과 손잡고 금융산업 혁신을 꾀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삼성금융 각 계열사가 풀고 싶은 과제를 내놓으면, 스타트업이 자사 기술과 아이디어를 결합한 해법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395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프로그램 사상 가장 많은 참가 신청이 몰렸다. 이 가운데 지난 5월 심사를 거쳐 17곳이 본선에 올랐고, 이들은 약 5개월 동안 계열사 현업 부서와 함께 솔루션을 다듬으며 사업화 가능성을 시험했다. 최종 심사에서는 금융사마다 한 곳씩, 모두 4곳이 최우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업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 삼성금융의 지원을 받아 참가하게 된다.

계열사별로 보면 삼성생명은 생성형 AI로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크랩스를 택했다. 삼성생명은 크랩스의 기술을 활용해 컨설턴트의 영업 역량을 끌어올리고 교육 콘텐츠 제작 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삼성화재가 고른 텔레픽스는 위성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재물보험 인수심사 과정에서 위성 데이터로 시설물을 찾아내고, 대형 건설현장의 지반침하 위험을 감지하는 기능을 구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카드는 해외 여행객에게 부가가치세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노밧을 선정했다. 앞으로 환급 가능 국가를 넓히는 방안과 함께, 삼성금융 통합 플랫폼 '모니모' 이용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로 협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삼성증권이 뽑은 퀀팃은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퀀트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삼성증권은 이 기술을 비대면 투자 상담이나 모니모 고객용 투자 시그널 서비스 등에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덕희 퀀팃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증권사의 여러 고객 접점에 자사 솔루션을 시험해 볼 기회를 얻었다며 향후 성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삼성금융 임직원과 함께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본선 진출 기업들은 투자자 및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추가 제휴와 투자 유치 기회를 찾았다.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경영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다만 계열사별 협업 계획 가운데 일부는 아직 '검토' 단계로, 구체적인 계약 형태나 서비스 출시 시점은 이번 발표에 담기지 않았다. 5개월간의 실증 성과가 실제 금융 서비스로 이어질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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