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 지리산 만추여정] 뱀사골 불타는 가을

지리산 뱀사골 붉게 물든 가을 사진=남원시지리산 뱀사골 붉게 물든 가을 사진=남원시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 지리산 계곡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고, 가을 나들이객들이 그곳을 찾아간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뱀사골은 맑은 계곡물과 기암괴석,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지리산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다.

요즘 그곳이 붉고 노란색으로 물들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올해 지리산 단풍은 10월 말부터 절정기에 접어들고, 뱀사골 역시 보조를 맞춰 11월 초까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7일 뱀사골 입구인 산내면 뱀사골탐방안내소 일원(부운리 252)에서는 ‘제47회 뱀사골 단풍제’와 ‘제5회 도토리골 로컬푸드 축제’가 함께 열려, 반문객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지역 고유의 먹거리·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산 뱀사골 붉게 물든 가을/사진=남원시지리산 뱀사골 붉게 물든 가을/사진=남원시

뱀사골 단풍제에서는 단풍제례를 통해 가을의 풍요와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고, 지리산의 자연과 함께 이어져 온 전통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도토리골 로컬푸드 축제에서는 도토리묵 시식과 지역 특산품 판매, 축하공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지역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먹거리를 맛보고, 산내면의 농특산품을 만나며 흥겨운 공연과 노래자랑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지역 농가들의 농작물 판매 및 상권에도 활력이 기대된다.

뱀사골 등정은 방문객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트레킹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탐방객에게는 반선에서 요룡대까지 이어지는 뱀사골 신선길을 추천한다. 편도 약 2km 구간으로, 계곡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를 걸으며 맑은 물소리와 기암괴석,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부 구간은 무장애 탐방로가 깔려 있어 비교적 편안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지리산 뱀사골 붉게 물든 가을의 절정/사진=남원시지리산 뱀사골 붉게 물든 가을/사진=남원시

조금 더 특별한 가을 여행을 원한다면 와운마을 천년송까지 발걸음을 이어가 보자. 뱀사골 계곡을 따라 요룡대 방향으로 이동한 뒤 와운마을로 향하면, 오랜 세월 지리산 자락을 지켜 온 천연기념물 소나무인 천년송을 만날 수 있다. 오랜 세월 마을을 굽어 지켜 온 천년송은 지리산의 자연과 마을의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명소다.

계곡의 단풍과 고즈넉한 산촌 풍경, 천년송의 웅장한 자태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가을철 걷기 여행지로 제격이다.

보다 깊은 계곡의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반선에서 요룡대와 병소, 간장소를 거쳐 화개재로 이어지는 뱀사골 계곡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화개재 코스는 편도 약 9.2km에 4시간 20분가량 소요되는 장거리 산행 코스인 만큼 충분한 체력과 산행 준비가 필요하다.

한편, 가을철 뱀사골은 주말과 축제 당일 방문객이 집중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탐방객은 출발 전 국립공원 탐방로 개방 여부와 입산 가능 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산행 시에는 따뜻한 옷과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준비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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