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22대 총선 57개 투표소서 개표결과 허위 입력”…사전투표제 폐지 주장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시 전국 57개 투표소에서 개표 결과가 허위로 입력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난달 수도권 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조사 범위를 전국으로 넓혔다. 그가 문제 삼은 것은 수기로 작성하는 개표상황표와 전산에 입력된 개표 결과의 숫자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개표상황표와 전산 개표결과를 대조했다. 그 결과 57개 투표소에서 모두 85건의 수치 불일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투표수 불일치가 43건, 선거인수 불일치가 42건이다. 관내사전투표와 재외·국외부재자투표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두 자료 사이의 차이는 투표수 730표, 선거인수 1만9484명에 이른다는 것이 주 의원의 주장이다.

투표수 차이가 확인된 곳은 15개 투표소다. 유형별로는 후보자·정당별 득표수에서 12곳 39건(114표), 유효·무효투표수에서 4곳 4건(616표)의 차이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369표로 가장 많았고 부산 221표, 서울 68표, 경기와 인천이 각 24표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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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도 공개했다. 전북 정읍시 시기동 제2투표구는 개표상황표에 유효투표수 합계가 0표로 적혀 있었지만 전산에는 369표가 반영돼 있었다. 부산 기장군 일광읍 제3투표구는 무효투표수가 개표상황표에 225표, 전산에 4표로 입력돼 221표 차이가 났다.

선거인수 불일치는 42개 투표소에서 확인됐다고 주 의원은 밝혔다. 인천 연수구 송도4동 제4투표구는 선거인수가 개표상황표에 5871명, 전산에 3790명으로 기재됐다. 울산 동구 전하1동 제1투표구는 반대로 개표상황표의 1701명보다 2016명 많은 3717명이 전산에 반영됐다.

주 의원은 선관위의 선거관리 능력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그는 이 정도 오류라면 "선거 관리를 더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본투표 관리조차 버거운 수준인 만큼 사전투표제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역 없는 구속 수사와 증거인멸에 대한 엄중한 처벌도 요구했다.

회견 직후에는 조사 결과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제조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드러난 것만 57곳이니, 특검이 정밀하게 수사하면 그 숫자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 의원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찾아 관련 자료를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달 25일에도 수도권 개표상황표와 전산 입력 결과를 대조해 불일치 투표소 41곳을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특검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주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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