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숙원 언제까지 미룰 것인가”…이나영·최대성, 용수골~남간정사 연결도로 해법 찾는다

▲대전광역시의회 이나영 의원과 최대성 의원의 공동 개최로 지난 30일 오후 2시 가양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용수골~남간정사 도로개설을 위한 정책간담회’ 회의 모습. /사진-대전시의회(편집 류석만 기자)▲대전광역시의회 이나영 의원과 최대성 의원의 공동 개최로 지난 30일 오후 2시 가양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용수골~남간정사 도로개설을 위한 정책간담회’ 회의 모습. /사진-대전시의회(편집 류석만 기자)

[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계족산에 가로막혀 단절된 대전 동부권 생활권을 연결할 용수골~남간정사 도로개설사업이 다시 추진 동력을 찾을 수 있을까.

장기간 지연된 지역 숙원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대전시의회가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해법 찾기에 나섰다.

특히 대전의료원 건립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을 앞두고 교통 혼잡과 응급의료 접근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도로 개설의 필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전광역시의회 이나영 의원과 최대성 의원은 지난 30일 오후 2시 가양2동 주민센터에서 ‘용수골~남간정사 도로개설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공동 개최하고 장기간 지연된 사업의 조속한 추진 방안과 현실적인 재원 확보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전 동구 용운동 용수골과 가양동 남간정사를 연결하는 터널도로 개설사업이 물가 상승에 따른 사업비 증가와 대전시 재정 여건 악화 등으로 지연되면서 마련됐다.

사업 규모는 연장 0.54㎞, 왕복 4차로다. 계족산 산지로 단절된 동·서 생활권을 연결해 지역 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동부권 교통망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꼽힌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된 것은 사업의 필요성을 단순한 도로 확충 차원이 아닌 응급의료와 미래 교통수요에 대응하는 필수 기반시설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제안이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변승환 대전대학교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 교수는 사업 지연의 원인을 진단하고 조속한 추진을 위한 4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변 교수는 특히 향후 대전의료원 건립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가시화되면 이 일대 교통 혼잡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용수골~남간정사 도로를 단순한 지역 도로사업이 아닌 대전의료원의 응급환자 이송 골든타임 확보와 트램 공사에 따른 우회 교통망 구축을 위한 필수 배후 인프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원 확보 방안으로는 국비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시 중기지방재정계획에서 사업 우선순위를 상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일괄적인 예산 확보가 어렵다면 토지 보상과 터널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등 단계별 분할 착공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는 대안도 제시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주민과 지방의회, 대전시 및 동구 관계자들이 참여해 사업 추진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는 남승도 가양2동 주민자치회장, 이현자 가양2동 통장회장, 서칠만 용운동 주민자치위원장, 박성용 용운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 이지현·도영태 대전동구의회 의원, 이근희 대전시 건설도로과장, 송창현 대전동구청 건설도로과장이 참여했다.

주민 대표들은 계족산으로 인해 동·서 생활권이 단절된 데 따른 교통 불편과 2020년 기본설계 이후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누적된 주민들의 피로감을 호소했다. 더 이상 검토와 논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구체적인 사업 일정과 가시적인 착공 계획을 요구했다.

동구의회 이지현·도영태 의원도 지역 균형발전과 응급의료 접근성 확보를 위해 대전시의 적극적인 예산 편성과 단계별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와 동구 관계자들은 총사업비 증가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을 설명하면서도 주민 불편 해소와 향후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재원 확보 및 사업 정상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좌장을 맡은 이나영 의원은 “용수골~남간정사 연결도로는 단절된 지역을 잇고 원도심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핵심 축”이라며 “오늘 간담회에서 도출된 단계별 추진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안들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대성 의원도 “대전의료원 개원과 트램 건설에 따른 교통대란을 예방하고 동부권 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더 이상 사업을 미룰 수 없다”며 “동구의회 및 관계 부서와 긴밀한 민·관·정 공조체계를 구축해 조속한 착공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장기간 지연된 지역 숙원사업을 놓고 주민과 의회, 행정기관이 사업 정상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사업 재개의 관건은 결국 재원 확보와 구체적인 추진 일정이다. 국비 확보와 시 재정계획 반영, 단계별 사업 추진 등 간담회에서 제시된 대안들이 실제 예산과 행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용수골~남간정사 연결도로가 단절된 생활권을 잇고 동부권 교통환경 개선과 응급의료 접근성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이제는 정책적 논의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