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농업·축산인부터 시민까지…“경마공원은 장호원으로”

제15회 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대회’에서 경마공원 이천 유치 기원/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이천시제15회 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대회’에서 경마공원 이천 유치 기원/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이천시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한국마사회 경마공원의 이천시 장호원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민·관을 아우르는 연대 활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역 농업인과 축산인들이 공개적으로 유치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유치위원회도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천시는 지난 10월 30일 이천농업테마공원 풍년축제마당에서 열린 ‘제15회 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대회’에서 농업인과 축산업 관계자들이 경마공원 유치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수석 이천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지역 농협 조합장, 농업인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천축협과 한우·한돈·낙농 관련 단체를 포함한 지역 농축산업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마공원 유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동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이천시 농·축산인은 경마공원 유치를 강력히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펼쳐 들고 유치 지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농축산업계가 경마공원 유치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인식하고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민간 차원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마공원 유치 예정지인 장호원읍에서는 주민들이 지난 10월 19일 ‘장호원 경마공원 유치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30일 유치위원회 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

장호원 경마공원 유치위원회’ 발족/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이천시장호원 경마공원 유치위원회’ 발족/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이천시

이날 개소식에는 도·시의원과 지역 사회단체장,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유치 활동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천 지역을 넘어 여주시와 충북 음성군 주민 대표 및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인접 지역 간 협력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유치위원회 측은 장호원이 과거 코로나19 국가적 위기 당시 우한 교민과 해외 입국자를 따뜻하게 수용했던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제는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적 어려움에 힘을 보탰던 지역의 저력을 바탕으로 경마공원 유치에도 주민들이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다.

이천시는 경마공원을 단순한 경마시설이 아닌 승마와 말 조련, 체험관광 등이 결합된 복합 말산업·레저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농축산업 기반과 관광자원을 연계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농업인과 축산인들의 지지에 감사를 전하며 “농·축산업의 중심인 이천에서 지역 농업인과 축산인들이 한마음으로 유치 의지를 모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위원회 개소식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사무실까지 마련한 데 이어 여주와 음성 등 이웃 지역에서도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하다”며 “민간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이천의 입지 경쟁력과 유치 당위성을 적극 알려 경마공원 유치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호원 경마공원 유치위원회는 사무실 개소를 계기로 범시민 서명운동과 유치 기원 캠페인, 인근 지자체와의 공동 대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제15회 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대회는 한국농촌지도자이천시연합회와 한국생활개선이천시연합회 주최로 농·축산인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회원 표창, 탄소중립 실천 및 농업인 안전 365 캠페인, 명랑운동회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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