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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충북 영동군 천태산 자락의 천년 고찰 영국사에서 황금빛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영국사는 오는 7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국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제1회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 / 천태산 영국사의 은행나무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이번 축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의 가을 정취를 함께 즐기고, 천년 고찰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는 영국사가 주관하고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가 후원하며, ㈜고당종합건설사가 협찬한다.
■ 천년 은행나무 아래 펼쳐지는 다채로운 문화공연
축제에서는 MC 이병철의 사회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지 콰이어와 쎄시봉을 비롯해 락트롯 서비결, 버스퀸 권희주, 트롯춘향 이소정, 색소폰 연주자 안태건, 전자바이올린 연주자 김경진, 헬로트롯 강설민 등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 / 제1회 천태산 영구사 은행나무 축제 현수막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합창과 트로트, 색소폰 및 전자바이올린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예정돼 있어 가을 사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수령 1000년 추정…황금빛으로 물드는 천연기념물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에 자리한 영국사 은행나무는 1970년 4월 2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가유산이다.
수령은 약 10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약 31m, 가슴높이 둘레 약 11m에 이르는 거목이다.
현재 은행나무는 가을을 맞아 노란빛으로 물들고 있으며, 축제가 열리는 이번 주말을 전후해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와 사찰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이 나무는 영국사 창건 당시 심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나라에 어려움이 닥칠 때면 스스로 울음소리를 낸다는 이야기도 내려오고 있다.
이러한 전설로 인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하늘의 뜻을 전하는 신목'으로 여겨져 왔다.
오랜 세월 사찰과 함께 자리를 지켜온 은행나무는 영국사의 역사와 자연경관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 통일신라부터 이어진 천년 고찰…국가유산도 풍부
축제가 열리는 영국사는 통일신라 말기인 9세기경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사찰이다.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여러 차례 중창과 보수가 이뤄졌으며, 사찰 이름인 '영국사'에는 '나라를 평안하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경내에는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불교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영국사 대웅전은 1980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영국사 삼층석탑과 원각국사비, 망탑봉 삼층석탑, 승탑 등은 1971년 보물로 지정됐다.
사진 /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의 모습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이 가운데 삼층석탑은 건축 양식으로 볼 때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승탑과 원각국사비는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보물로 지정된 영국사 영산회 후불탱은 불교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다.
사진 / 제1회 천태산 영국사 은행나무 축제 현수막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현재 서울 불교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인 이 불화는 17세기 전반부터 18세기 초까지 이어지는 불화 양식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번 축제는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의 가을 풍경과 함께 영국사가 간직한 역사·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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