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지사 “재정 어려워도 민생·미래투자 놓칠 수 없다”…2027년 예산 편성 방향 제시

추미애 경기지사/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경기도추미애 경기지사/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경기도

[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내년도 재정 여건 악화에 대응해 민생 보호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2027년도 예산 편성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재정이 어려울수록 불필요한 지출은 과감하게 줄이되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예산은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추 지사는 주간회의에서 2027년도 경기도 본예산 가용재원 현황을 보고받고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필수 민생을 지키고,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에 따르면 경기도의 2027년도 가용재원은 예년 대비 40%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하종목 행정1부지사는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과 기금 예치금 활용 등 가능한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추 지사는 재정난을 이유로 도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이 위축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사업과 취약계층 보호 등 필수 민생사업을 예산 편성의 최우선 순위에 놓도록 지시했다.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더라도 도민의 일상을 지키는 데 필요한 예산은 최대한 확보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실국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출구조 개혁도 주문했다.

추 지사는 각 실국이 기존 사업을 관행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중복되거나 효과가 낮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된 재원이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에 집중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지출을 과감하게 정비하고, 모든 실국이 재정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축소해서도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비롯해 교통과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경기도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은 우선순위를 정해 전략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당장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추 지사는 민생과 미래를 동시에 챙기는 것이 도정의 기본 책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민생을 지키는 일과 미래를 준비하는 일은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도정의 책무”라며 “모든 실국이 이러한 기조를 공유하고, 협력하면서 어려운 재정 상황을 함께 극복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향후 가용재원 확보 방안과 지출구조 조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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